최근 서핑 붐이 일면서 서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서핑에 대한 기본 정보와 서핑을 할 수 있는 장소 등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뉴스투데이는 래쉬가드 전문업체인 배럴의 도움을 받아 서핑 입문자를 위한 기초 지식 및 최근 뜨고 있는 서핑 핫플레이스를 모아봤다. 
 
오늘 소개해드릴 서핑스팟은 부산이다. 부산은 바다가 가까이 인접해 있는 도시인 만큼 서핑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대표적 스팟으로는 송정, 해운대, 광안리와 요즘 뜨고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 그 외에 나사리, 진하 등 동해안을 따라 곳곳에 좋은 스팟들이 이어져있다. 
 
송정은 롱보더의 메카로 불리울 만큼 많은 롱보더들이 송정을 찾는 곳으로, 부산에서 서핑을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송정을 추천하곤 한다. 서프샵들이 바다와 가까이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한국 1세대 서퍼들이 운영하고 있는 서프샵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방식과 양질의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보통 때에는 무릎사이즈의 파도가 자주 들어오고, 라인업까지의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초보자들이 강습 받기에 위험하지 않고 연습하기 좋다.

또, 봄, 여름에는 남쪽스웰, 가을, 겨울에는 북동스웰이 모두 들어오는 포인트다보니 다른 스팟들보다 사계절내내 파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대체적으로 파도의 질은 남쪽스웰일때에는 사이즈가 커져도 굉장히 글라시하고 부드러운 파도가 들어와 롱보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송정에서 파도를 타는 서퍼들 

또, 북동스웰일 때에는 빠르게 닫히긴 하지만, 힘이 좋고 컬이 살아있기 때문에 숏보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해운대는 남쪽 스웰이 들어올 때 기가 막힌 파도가 들어온다. 포인트브래이크로 A프래임의 아름다운 파도가 형성되기 때문. 또, 큰 남쪽스웰이 제대로 꽂히는 날에는 오버헤드사이즈의 힘이 좋고 배럴까지 생기는 숏보드에 적합한 파도가 들어온다.

이 때문에 해운대는 로컬 숏보더들에게 사랑받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주의점은 바닥에 간간히 리프가 튀어나와 있어 발이 찢어지거나, 와이프 아웃시에 종종 다치는 경우가 있다. 해변까지 라이딩시 쇼어에서 파도가 강하게 깨지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광안대교가 풍기는 이국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광안리는 라인업에 있다 보면 마치 샌프란시스코를 연상시킨다. 광안리는 보통 태풍이 들어올 때 즐겨가는 포인트다. 부산의 다른 포인트들이 모두 뒤집어 지더라도, 광안리는 해변이 안쪽으로 들어가있어, 크더라도 깨끗하고 부드러운 파도를 만날 수 있다.

파도의 채널이 다른 포인트보다 멀리서 확인할 수 있어, 잘 골라 탄다면 올해 최고의 파도를 만날 수도 있는 포인트다. 장점이자 단점인 것은 해변에 만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보니, 사이즈가 크지 않은 날에는 파도가 아예 없어 호수처럼 고요하다.  
 
다대포는 스웰이 제대로 들어오는 날에는 세계 어느 유명한 스팟보다 파도가 좋게 들어온다는 소문이 나있는 포인트다. 송승안, 안창환 서퍼가 처음으로 발견해서 지어진 송안포인트는 끝없는 채널이 계속 형성이 되어서 100m가 넘는 롱라이딩이 가능하다.

파도가 커도 상당히 부드럽고 멜로우해서 롱보드 로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하지만 라인업이 멀고, 낙동강하구를 따라 조류가 강하기 때문에 초급자나 패들링이 약한 서퍼는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초보 서퍼를 위한 조언 
- 안전수칙 및 규칙
기본적으로 강습을 받으면서 안전수칙에 관하여 배우긴 하지만, 막상 파도를 보는 순간 흥분을 하거나 빨리 서핑을 하고싶은 마음에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몇 가지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1.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리 조류를 확인해라

매일 그런 것은 아니지만 조류가 강한 날은 초보자들이 이안류, 또는 좌, 우로 흐르는 조류에 떠내려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문제는 떠 밀려갈 때 본인이 자각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처음 들어왔던 곳에서 멀리 떠내려가 있는 경우들이 있으니, 항상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서핑을 하는 것이 좋다.

조류를 확인하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다의 물결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흐름이 보이므로 바다로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면서 조류를 확인하면 된다. 
 
2. 보드를 들고 들어갈 때 바다정면으로 보드를 밀면서 들어가지 마라

처음 서핑을 배울 때 초보자들이 가장 크게 다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 걸어서 라인업을 할 때 보드를 옆구리 왼쪽 또는 오른쪽에 두고 밀면서 올라가야 파도가 바로 앞에서 부서지더라도 본인 뒤쪽으로 보드가 튕겨져 나간다.

만약 유의하지 않고 보드를 내 몸 앞쪽으로 밀면서 가는 경우에는 파도가 보드를 치면서, 보드가 내 몸 또는 얼굴 쪽으로 튕겨져 날아와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눈 앞에서 본 사고만 해도 보드가 얼굴로 그대로 날아와 안와골절이 된 여성분, 입쪽에 부딪혀 잇몸을 20바늘이나 꾄 남성 등 수만은 사고가 이어지니 꼭 유의할 것.
 
3. 와이프아웃(보드에서 넘어져 바다에 빠지는 것)시에 물속에서 바로 나오지 말고, 3초간 양 팔로 머리를 감싸고 물속에 있다가 나와라

와이프아웃을 당해 물속에 빠지면, 보통 숨을 쉬기 위해서 허겁지겁 물 밖으로 바로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라이딩을 하던 도중 넘어지게 되면 내 몸은 물에 빠지지만 보드는 파도의 힘에 의해 하늘로 떠서 떨어지는경우도 있고, 리쉬의 탄성에 의해 늘어났다가 다시 내 몸쪽으로 튕겨 날아오는 경우도 있고, 수많은 사고위험이 있다.

보통 여자분들의 경우 물에 빠지고 나면 머리 정리 또는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 따갑기 때문에 눈을 비비거나 앞머리를 정리한다고 허둥대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그때 뒤에서 또 다른 셋트가 들어와 보드를 친다든지 하면, 크게 다칠 우려가 있다.

그래서 꼭 와이프아웃 시에는 물속에서 보드가 확실히 정리가 될 때까지 2~3초간 머리를 양팔로 움켜지고 잠수를 한 뒤 물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내 보드의 위치를 먼저 확인한 뒤, 뒤쪽으로 다음 큰 파도가 오는지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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