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올해 하반기 역대 4위급의  엘니뇨가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 전망 발표와 전 세계 엘니뇨 예측 모델 결과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해 하반기 동안 계속 상승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강한 강도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1일 전망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엘니뇨는 올해 10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최고조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7월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7도 높은 상태로, 강한 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다.

열대 중태평양 해저 100~200m 부근에 형성된 높은 수온역이 점차 동진하면서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또 열대 서태평양 부근에서 강한 서풍편차가 엘니뇨의 발달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면 적어도 역대 4위 내에 드는 강한 엘니뇨가 되는 것"이라며 "분야별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엘리뇨는 1950년 이후 역대 4위 안에 드는 강한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세계기상기구의 전망이다.

가장 엘니뇨가 강했던 것은 1997~1998년으로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았다. 1982~1983년이 2.1도로 2위, 1972~1973년이 2도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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