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이른바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변호사 강용석(45)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1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경찰서 등 다수의 경찰서에 강용석변호사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기재한 악플러들을 모욕죄로 형사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형법 제311조에는 모욕죄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그동안 수많은 악성댓글들에 시달리면서도 공인으로서 이를 참아왔다"며 "그렇지만 최근 들어 악성댓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공인으로서도 참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돼 이번 형사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강용석 측은 "8월 한달 동안 강용석 변호사 관련 악성 댓글 3만여 건 중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계속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입에 담기조차 힘든 원색적인 욕설, 5회 이상 상습, 반복적인 악플기재 행위라는 기준으로 200여 건을 택해 이에 한해서 형사고소를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문화가 더욱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용석은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했다는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에 강용석은 지난달 1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마흔 여섯에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치적 스캔들일 뿐"이라며 스캔들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A씨의 남편 B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의 불륜이 사실임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또 B씨는 강용석과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지난 7월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 불륜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기자 K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금 5000만원을 청구하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강용석과 여성 블로거 A씨와의 홍콩 여행설을 주장하는 사진과 두 사람의 대화 등을 공개하면서 또다시 파문이 일어났다.

이에 강용석 측은 전면 반박하며 A씨의 남편 B씨와 그의 소송대리인 변호사를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용석은 고소장에서 조씨가 변호사를 통해 민사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3억 원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알릴 것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불륜설 여파로 강용석은 tvN '수요미식회' '강용석의 고소한 19', JTBC '썰전', TV조선 '강적들'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용석은 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 변호사다.

다음은 강용석 변호사 측 공식입장 전문.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2015.9.1. 오후 2:00경 서울 서초경찰서 등 다수 경찰서에 강용석 변호사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기재한 악플러들을 모욕죄로 형사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형법 제311조는 모욕죄에 대해 1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그동안 수많은 악성댓글들에 시달리면서도 공인으로서 이를 참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악성댓글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공인으로서도 참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형사고소에 이르게 됐습니다.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8월 한달동안 강용석변호사 관련 악성댓글 3만여 건 중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계속적으로 유포하는 행위, 입에 담기조차 힘든 원색적인 욕설, 5회 이상 상습, 반복적인 악플기재 행위라는 기준으로 2백여 건을 택해 이에 한해서 형사고소를 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문화가 더욱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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