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효규 기자] 톈진(天津)항 폭발 참사를 계기로 유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국에서 다시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관영 매체는 1일 산둥성 둥잉(東營)시 리진(利津)현에 있는 빈위안(濱源) 화학공사의 공장에서 전날 밤 11시22분께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불길은 충돌한 소방관에 의해 5시간 만에 잡혔지만, 현장에 있던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진 빈하이 경제기술개발구에 입주한 화학공장은 접착제 원료를 연간 2만t 생산한다.

당국은 일단 빈위안 공사의 경영 간부 6명을 구금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심야 톈진항 폭발사고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나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전국 생산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하지만 22일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의 화학공장에서 화재로 인한 폭발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또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화학공장에서도 23일 오전 10시 큰 불이 일어났다. 비로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발화했으며, 공장 안에 쌓아 놓은 유독 화학물질 상당량이 소실됐다.

24일에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일어나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불탔으며 주위에선 화학품 냄새가 진동했다.

각지의 화학공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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