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지현 기자]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던 특수학교인 서울명수학교가 공립학교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터 사립 서울명수학교가 공립 서울다원학교로 새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다원학교는 16학급으로 초·중·고·전공과정을 운영한다.

1968년에 설립된 성북구 소재 명수학교는 전국 166개 특수학교 중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던 정신지체장애 특수학교다.

최초 설립자에 이어 장남이 운영해오던 명수학교는 학교재산에 대한 형제간 민사소송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해 4월 학교폐쇄 통보를 하는 등 사실상 학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명수학교를 공립화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재학생 97명 전원을 신설학교로 재배치하고 개교 이전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먼저 배치하도록 했다. 또 '공립전환컨설팅지원단'을 운영해 안정적인 공립 전환이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 학생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질시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특수학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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