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수 감소를 우려한 정부는 결혼 장려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독거노인 120만 시대에 돌입하는 등 혼자 늙어가는 남여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결혼 권하는 사회에서 홀로 늙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홀로 늙어가는 외로운 남녀를 지원하고자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도움을 받아 고급진 연애스킬을 대방출한다.  

▲ <이재목 연애 코치>現 결혼정보회사 듀오 영업지원팀 팀장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잠만 잤다’등 총 3권의 연애 도서 저자

13년간 400여회 미팅 이벤트 기획 및 실시다수 기업의 연애 강연 진행 및 만남 컨설팅 자문
 잘 헤어지는 것도 중요한 연애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이성을 잘 만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빨리 다가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요즘은 유독 연애의 시작이 아닌, 헤어짐에 관한 질문이 늘었다. 사실 많은 남녀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운명에 놓여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별 이야기에 대해서는 매우 터부시하고, 외면했다. 그러한 외면으로 인해 각종 사건사고가 연일 일어난다. 최근에도 이별에 앙심을 품은 남성이 여성에게 염산을 뿌렸다는 기사를 보았다. 한류스타 김현중 역시 그가 한때나마 사랑했던 연인에 의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을 정도의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매일 사랑을 노래하고, 수은주가 30도를 넘나들 때도 강남역 사거리를 손을 잡고 걷던 두 사람이 헤어지면 철천지원수가 된다. 이별과 동시에 상대와의 인연을  ‘인생을 망친 최악의 한 수’로 만들고야 마는 이런 악순환은 끊어져야 한다.
 
1)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어릴 적 엄마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 중 하나는 “항상 쓰고 나면 제자리에 갖다 놓으세요”다. 헤어짐의 분노에 잠시 눈이 멀 순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나와 사랑하기 전 상대는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분명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니 구애를 하고, 마음을 허락을 하고 인연을 시작했을 것이다. 강압에 의해, 납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하는 연애는 없다.

거부감으로 시작한 인연이 아닌 스스로 좋아서 선택한 인연이다. 그러한 둘 사이에 연이 다하여 종료되었다 하더라도 상대는 애초에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왜? 내가 선택할 정도였으니까! 사실 이별에 큰 찬사를 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단 하나, 내가 택할 만큼 괜찮았던 사람이니 원래의 제자리로 갖다 놓는 매너는 잊지 말자. 상대를 괴짜에 이상한 사람으로 분류하지 말자는 얘기다. 
 
2) 잘 헤어져야 잘 만난다.
얼마 전 팀의 막내와 외근을 갔다. 한참 길을 걸어가며 주말 업무를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나란히 걷던 사원이 필자의 뒤로 숨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마주 오던 여자의 ‘개’ 때문이었다. 고양이를 키울 정도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는 친구지만 어렸을 적 개에게 당한(?) 안 좋은 기억이 전혀 위협적이지 상황에서도 두려움에 떨게 만든 것이다. 이것은 트라우마다.

전 남자친구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은 그와 조금 비슷한 사람만 봐도 경계하고 방어적인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불편하게 헤어진 여자친구의 직업과 동일한 이성을 만날 경우, 미리부터 이 사람과는 이렇게 헤어지니 시작도 말자는 부정적 선입견이 들기도 한다. 자신의 진짜 짝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과거의 기억 때문에 거부하는 안타까운 일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데이트 폭력이나 이별 폭력에 시달린 사람이 어떻게 연애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겠나. 
 
2) 이별은 안 좋은 상황이다.
사랑, 인연, 설렘, 프로포즈 등은 그 자체로도 행복한 긍정의 상태이다. 반대로 이별, 헤어짐, 시련은 그 자체가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좋지 않은 방식과 비매너로 상대를 대하면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별이라는 상황도 힘든데, 헤어지는 사실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험담 혹은 다른 이성의 존재 등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작처럼 ‘잘’ 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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