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제현 ㈜애드젠 대표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10년 이상 영어를 배우지만 실제로 외국인과 막힘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은 5%도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제2외국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오픈 서베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20~30대 대학(원)생과 직장인 중 현재 언어 학습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75.8%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본인의 언어 실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외국어 공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결과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어민과 직접 대면해 대화하는 것이다. 원어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어의 특징을 파악하고, 서툰 외국어를 원어민이 실시간으로 교정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통된 관심사로 대화에 재미를 느끼고 계속해 이야기하게 된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본인과 맞는 원어민과의 직접 대면이 가능한 환경에 있을까?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대면은 어렵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IT의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라도 전 세계의 원어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인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각국의 원어민을 연결해준다면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언어 교환 서비스는 인터넷 초창기부터 등장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언어 교환 서비스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애드젠의 글로벌 언어 교환 플랫폼인 애니그램(Anygram)도 그 중 하나이다. 애니그램은 2014년 10월에 출시되어 현재 전 세계 200여 국가의 40만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언어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한 회원들의 성별, 나이, 관심사 등의 기본 정보를 볼 수 있어 내가 원하는 나라와 사람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외국어가 서툴러 외국인과의 대화를 부담스러워하는 사용자를 위해 실시간 기계 번역기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기계 번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번역 결과가 부정확할 경우, 원어민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교정까지 제공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한국인의 로그인 비중이 1%도 되지 않았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약 30%까지 증가할 정도로 점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니그램의 언어교환 서비스는 본인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배움과 동시에 특별한 전문지식 없이도 우리의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선생이 될 수 있는 가치도 제공한다. 올해 세종대사이버대학교에서 성인남녀 3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4.7%의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싶다고 응답했는데, 애니그램은 이러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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