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민환경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이블카 건설사업 반대 의견(51.9%)이 찬성 의견(42.1%) 보다 많았다.

케이블카 반대 이유로는 설악산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66.4%로 가장 많았고, 찬성 이유로는 노약자·장애인 등도 설악산 관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8%로 가장 높았다.

설악산 국립공원 정상부근 숙박·위락시설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 역시 반대 의견(74.3%)이 찬성 의견(21.3%) 보다 많았다.

케이블카와 숙박·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경우 환경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훼손될 것이라는 응답이 76.9%였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보는 의견은 9.8%,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7.3%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에 대해 시민환경연구소 안병옥 소장은 "국민 다수가 설악산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고 있고 경제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불거진 만큼 공원위원회에서의 승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별·연령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컴퓨터자동응답) 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100%) 방식으로 지난 24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