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랙박스 1세대 기업,  '루카스' 업계 최초 품질보증 마크 획득
신제품마다 새로운 기술력으로 호평, 등록·출원중인 특허 20여건 달해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현재 블랙박스 시장은 성능에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일정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기능경쟁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결국 중소기업이 살길은 특허와 기술력입니다" -김종옥 큐알온텍 대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큐알온텍은 지난 2006년에 설립된 IT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중심의 젊은 기업이다. 이 회사는 창사 초기 네비게이션, DMB 등의 개발에 주력하다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브랜드 '루카스'를 출시해 국내외 블랙박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회사가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창사 초기 큐알온텍은 한정된 인적자원과 여러 제약으로 단독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격었었다. 특히 주력이였던 네비게이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높은 진입장벽에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김 대표는 사업이 어려웠을 당시를 회고하며 "잘 다니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서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었어요. 자본 문제도 그렇고 특히 인력 문제는 어떻게 할 수 없겠더라구요. 조금 회사가 될 만하면 직원들이 더 큰 회사가 옮겨가고 시행착오가 초창기에는 정말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 김종옥 큐알온텍 대표
그러던 중 큐알온텍은 지난 2009년 사업의 변화를 시도했다. 자체 개발·생산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던 것이다.

고심 끝에 결정한 정답은 바로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였다. 당시 차량용 블랙박스는 국내에서도 일부 자동차 동호회원이나 얼리어덥터들 만이 사용하는 생소한 제품이였다. 블랙박스야 말로 큐알온텍이 갖고 있는 기술을 접목시켜 시장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였다.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라면 시장에서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큐알온텍은 국내 블랙박스 1세대 기업으로써 새로운 모델을 출시 할 때 마다 '세계/국내최초'와 '세계/국내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블랙박스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로 품질 보증 마크인 Q마크를 획득했고, 등록하고 출원중인 특허만도 무려 20여건에 달한다. 또한 수출 개시 2년 만에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보이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블랙박스 루카스 LK-7950wd
현재 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10만원 초반대 저가 상품부터 40~50만원대 고가 상품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가격 경쟁속에서 새로운 기술력은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것이다.

"블랙박스는 현재도 국내 많은 업체들이 신규로 사업에 참여하기도하고 또 경쟁에 밀려나서 사업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고 생각해서 타사의 제품을 copy하는 수준에서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요. 하지만 대다수 업체가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안정적인 블랙박스의 기능 구현이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등의 업그레이드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외면을 받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품에 불량이 없다면 그 다음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의 기능이겠죠"

이러한 큐알온텍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루카스' 블랙박스는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마다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일부 타사처럼 겉모양만 바꿔서 제품을 그대로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모델의 개선할 점과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통해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LK-7950WD는 기존 기능에 Wi-Fi를 지원하는 블랙박스로 선명한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더했다. 동작 설정부터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안내 멘트를 21개 언어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전 세계인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으며, 루카스만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하30℃~영상80℃까지 동작하는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김 대표의 향후 목표는 사업의 다각화 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블랙박스 시장에서 루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정도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안에 점유율을 10~20%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직원들이 자부심 있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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