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중국 톈진(天津)항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00명 넘게 다쳤다.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께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첫 폭발이 다른 창고로 번지며 피해가 커졌다. 

중국 국영 중앙(CC)TV는 이번 사고로 17명이 숨지고 32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248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 신징바오(新京報)는 톈진 병원 의료관계자를 인용해 부상자가 300∼4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 텐진항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 사망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SBS 방송 캡처>
이날 첫 폭발 이후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는 데 첫 번째 폭발보다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릴 정도였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번째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이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사고 당시 거대한 화염과 버섯구름이 하늘로 치솟았고, 도로가 피로 덮여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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