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래순대 본래한판족발
[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돼지는 도야지라고 불리던 것에서 명칭이 바뀌어 오늘날의 ‘돼지’가 되었다. 이 돼지는 우리나라에서 약 2천년 전에 사육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돼지를 귀한 음식으로 여겨 제물로 바쳤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이런 돼지가 지금은 대중적인 식재료로 바뀌었다. 우리 식탁에 육류가 자주 올라오는 일도 잦아졌으며, 특히 돼지고기는 국내 소비자의 약 72%가 주 1회 이상 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식품이 되었다. 게다가 전통 요리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리법으로 재탄생하면서 돼지 요리의 신세계가 열렸다.

돼지의 장점은 살코기뿐만 아니라 부산물이라 불리는 내장과 껍데기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다는 것. 곱창구이와 족발, 순대국밥 등은 돼지 부산물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이다.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중년 남성들의 선호 음식으로만 알려졌던 부산물 요리가 여성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장터에서 뚝딱 말아먹던 순대국밥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춘 프랜차이즈로 옮겨오면서 그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 본래순대 음식점 내부
외관과 내부 모두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본래순대’는 이색적인 다양한 순대요리를 선보인다. 본래순대 순대튀김은 본래순대의 차별화된 메뉴로, 자극적이지 않아 여성과 아이들이 선호한다. 철판순대볶음 역시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는 ‘본래한판족발’이다. 새콤한 소스가 일품인 냉채족발과 매콤한 양념이 배어있는 불족발, 고소한 순대튀김이 한 접시에 나오는 세트메뉴다.

▲ 삼겹살
한국인이 즐겨먹는 삼겹살도 무한변신 중이다. 삼겹살 집은 구울 때 나는 연기와 먹고 나서 배는 냄새 때문에 여성들을 데리고 가기 전에 고민하게 되는 곳이다.이런 불편함을 덜어주는 퓨전 삼겹살집이 새로운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베러댄비프’는 우아한 분위기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조명부터 접시, 인테리어 모든 것이 유럽풍 분위기로 꾸며져있다. 주메뉴는 오리지널그릴드 삼겹살과 버라이어티 삼겹살, 리코타드림 막걸리로 삼겹살 요리를 서민음식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고급스럽게 발전시켰다.

본래순대의 김운경 대표는 “최근 순대 요리를 먹기 위해 여성들이 혼자 오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다”며 “순대요리를 중년 남성들만 주로 먹는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본래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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