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전국 주요도시의 원도심 지역에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도심은 학교,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요자들이 거주하는데 편리한 주거지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로 갔던 수요자들이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원도심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이야기한다. 거기에 노후화된 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고, 새 아파트도 분양가 이상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노후화된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개발호재도 많아지면서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수영구 남천동으로 1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래구 수안동과 수영구 수영동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부산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2.8%를 한참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 아파트가 많고, 재개발, 재건축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3위가 모두 부산과 대구에서 분양된 원도심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였던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분양에 나선 ‘광안 더샵’은 91가구 모집에 무려 3만4496명이 몰려 379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단지이다. 2위는 지난 6월, 해운대구 우동6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해운대자이2차(363대 1)', 3위는 대구 동구 신천동 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반도유보라(273대 1)'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인접한 건물끼리 용적률을 사고팔 수 있는 ‘용적률 거래제’ 도입이 발표되자,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청약을 받은 ‘왕십리 자이’는 총 25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2704명이 몰려 평균 10.8대1로 청약 마감했다. 앞서 올해 3월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 청약률은 평균 10.65대1, 4월 공급한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는 평균 24.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림산업이 서울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에 공급한 ‘e편한세상 신촌’은 최고 청약 경쟁률 112.88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지자체들의 도심재생사업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도심 아파트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며, “원도심은 생활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나 택지지구가 개발되고 개발호재가 이어지면 신도시를 능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원도심 신규분양 물량 여름에도 이어져
 
원도심 아파트의 인기는 신규분양 물량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8월 초 분양예정인,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도보로 약 500m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중앙역 일대는 교통, 생활편의, 교육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안산시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대표적 수혜단지로 손꼽힌다.  
 
단지 주변에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여 교육여건 또한 우수하다. 중앙공원과 안산천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중앙대로, 수인산업대로 등 교통망 이용도 쉽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중앙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 ~ 지상 37층, 7개동, 전용면적 84~115㎡, 990세대 규모로 일반분양은 540세대이다.
 
 
서울에서도 원도심 지역에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르면 8월 옥수동 마지막 재개발 단지인 옥수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1,976세대의 대단지다. 같은 달 금호15구역에서는 'e편한세상 센텀포레'를 내놓을 예정이다. 총 1,330세대이며 이 중 20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동원개발은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서 아파트 ‘사상 구남역 동원로얄듀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 지상 28층 7개 동 총 498가구(전용 74·84㎡)로 구성된다. 부산의 주거 밀집지인 사상구는 기존 주택지가 노후화된 지역이자 신규 공급까지 부족한 지역으로 최근 5년간 분양한 새 아파트가 1,867세대에 불과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시 부산에서는 ‘대연 SK 뷰 힐스’가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74세대의 대단지 규모로 81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단지가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59~111㎡, 1,054세대(일반 분양 705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29㎡, 120세대(일반분양 106가구)가 공급된다.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성구 우방타운1차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1㎡ 총 782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1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편리한 교통,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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