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달샘 썸머 페스티벌에 참석한 회원들 기념사진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난민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사랑의 하모니가 금보성아트센터에 울려퍼졌다.

지난 24일 재능기부 단체인 하트투하트 '옹달샘'은 피난처의 사업을 돕기 위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옹달샘 서머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케냐, 우간다, 라이베리아, 에티오피아, 콩고 등에서 온 난민가정분들과 옹달샘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모아진 기부금은 난민가정의 분유와 기저귀 등 생필품 구입에 사용되도록 전달됐다.

▲ 바이올린 리스트 강드보라, 베르세인 기타리스트 임성진,  기타 듀오 남매 장하은·장하진 ,가수 이동은

'난민지원 옹달샘 썸머 페스티벌'에서는 바이올린 리스트 강드보라의 바이올린 연주, '사랑했지만'의 가수 이동은의 가요, 베르세인 기타리스트 임성진의 하프 연주, 기타 듀오 남매 장하은·장하진의 기타 연주는 하루하루 생존으로 녹록치 않는 여정을 보내고 있는 난민분들에게 위로와 활력이 되는 공연을 펼쳤다.

김지은 피난처 간사는 "소중한 시간은 그동안 생존으로 녹록치 않은 여정을 보내고 있는 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이 됐다"며 '옹달샘'의 회원들이 난민에게 보내준 따뜻한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눔과 봉사활동은 인간애를 배우고 타 문화 체험을 통해 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배우며 사회인으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배움으로써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에 하트투하트 '옹달샘'은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나눔과 봉사 그리고 재능기부를 통해 세상에 빛을 전하고 소중한 나눔의 실천을 연결하는 단체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눔과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373명의 사회 각 분야에서의 다양한 재능과 지식을 지닌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세계인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동호 옹달샘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도 과거 일제식민시대와 6.25전쟁시 많은 분들이 중국,미국,시베리아 등지에서 난민으로 살아온 바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베풀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한국을 찾은 난민분들이 대한민국 하늘아래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는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속에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옹달샘 썸머 페스티벌'에 참석한 난민 여성

한편, 정치,인종,종교,국적,사회집단과 관련된 박해 때문에 타국으로 피난할 수 밖에 없었던 강제적 이주자들, 아직 우리에겐 조금 낯선 이름 '난민'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치와 신념을 위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세계 60여개국에서 온 1만명 난민신청자들이 있고 지난해 12월 말,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5000만의 세계난민 가운데 9539명의 난민신청자들이 한국에 보호를 요청했고 그 중 471명은 난민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난민이 인정됐고 716명은 인도적 체류를 허가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부터 난민법을 제정하는 등 난민들에 대한 난민인정절차지원, 숙소와 생활지원, 교육과 취업 지원(JUMP : Job for U Mento Program)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난처'와 '옹달샘'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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