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IT-인터넷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사진,
▲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 이뉴스투데이
대표 문규학)가 오는 2012년까지 국내 IT분야와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에 최대 2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3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작년 6월 국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와 플랫폼, 온라인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와 유무선 통합솔루션 분야 투자를 목표로 총 400억원 규모의 레인저펀드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까지 100억여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여기에 내년부터 5년간 추가 펀딩을 통해 총 1600억원을 조성해 IT 분야 가운데 인프라나 네트워크와 관련된 브로드밴드, 웹2.0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 네트워크나 서비스와 관련된 모바일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 자금은 전액 일본 본사로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 하반기 안으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미디어2.0 펀드를 조성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직접 지분투자 방식으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IPTV 및 디지털방송 관련 기술, 유무선 통합 게임 등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40% 정도인 200억원 정도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에는 500억원 규모로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계열사인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을 통해 기술 및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테스트 및 평가, 검증을 거쳐 창업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인큐베이션 투자인 `리트머스 프로젝트' 사업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모바일, 소프트뱅크브로드밴드, 소프트뱅크텔레콤 등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및 플랫폼을 일본, 중국 및 미국 시장에도 진출시킨다는 목표다.

문 대표는 "최근 들어 벤처 창업에 대한 열기가 많이 식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레인저펀드가 국내 IT산업을 이끄는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통해 제2의 벤처붐을 일으켜보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레인저펀드를 통해 투자한 곳은 태터앤컴퍼니(15억원), 일교시(18억원), 클릭컵(11억5000만원), 비손에이엔씨(10억원), 태그스토리(20억원), 피플투프렌즈(5억원), 인디링스(20억원) 등으로 100억원에 달한다.
<조창용 기자>creator20@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