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장     © 이뉴스투데이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집행한 문화예술지원(메세나) 금액이 총 18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2%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예년에 비하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라고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가 3일 밝혔다.

지원액은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지원 기업은 지난해 298개 기업에서 363개 기업으로, 지원 건수는 2816건에서 3182건으로 늘어났다. 협의회 측은 “지난해 월드컵 마케팅 분야에 지원이 집중되고 경제전망도 불투명해 문화예술지원이 다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공기업과 신규 참여 기업의 지원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울산 현대예술관 지원 등으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포스코, 현대백화점, 한국전력, 한화그룹, 길병원, KT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 삼성전자, 신한은행, KT&G, 교보생명보험, ING생명, 하나은행, 아모레퍼시픽, 부산은행, CJ 등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기업의 문화예술지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재단 중에서는 삼성문화재단, LG연암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가천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등이 총 지원액의 39.2%에 달하는 722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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