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서울의 변방 도봉구가 한류 전초기지로 부상하면서 서울의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봉구는 노원구 강서구 은평구와 더불어 밤 사이 자기 위해 직장인들이 잠시 머무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부유층이 모여 사는 강남 대비, 개발에서 소외되고 자족능력을 상실하면서 자연스럽게 서울의 변방으로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도봉구는 문화 중심지로 변화시켜 서울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선 창동역 주변 12만8000㎡의 서울 시유지에 아시아 공연문화 허브 조성을 목표로 1만5000석 규모의 케이팝공연장 아레나를 세워서 대규모 공연인프라를 조성하는 계획이 본격화 되고 있다.
 
도봉구의 승부수 아레나는 도봉구의 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봉구는 아레나를 중심으로 13만4000㎡의 주변 선도사업 부지인 창4·5동 지역에 '문화·공연·예술'을 주제로 한 연관시설의 도입, 문화콘텐츠산업을 거점화시킬 계획이다. 
 
공연장 아레나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음악, 게임, 콘텐츠솔루션 등 중소기업 300여개를 비롯,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직접적으로 1000개의 기업과 4만여개의 일자리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30년간 취업유발 파급 효과가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운영비 지출에 따른 생산증가 파급효과가 약 2조원, 매출에 따른 생산증가 파급효과가 약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족능력이 떨어진 베드타운 도봉구가 한류의 중심지로 단숨에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강남 대비 낙후된 서울 동북부지역을 서울의 문화 중심지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서울 동북부시대의 선봉장, 이동진 구청장을 만나, 한류 중심지가 될 미래의 도봉구에 대해 들어봤다. 
------------------------------------------
이동진 구청장 "도봉구 아시아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
 
 
Q: 서울의 변방 도봉구가 변화하고 있다. 
A: 도봉구가 서울시에서 다소 낙후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창동 신경제 중심지'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생산적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Q: 서울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된 적은 많았으나 강남을 제외하고는 성공한 적이 드물다. 용산구도 용산역세권 개발과 한남재정비촉진구역 등을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A: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다. 기존 부동산 개발방식에서 탈피, 공공소유의 대규모 이전적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 기반형 도심재생사업이다. 도봉구는 그동안 베드타운으로 불리우면서 개발에서 소외되는 아픔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도봉구민들의 개발과 발전에 대한 열망은 큰 상태다. 도봉구의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사업인 만큼 어려움이 예상되나 구민들의 이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Q: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구체적 사업 라인은? 
 
A: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은 총 33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첫 사업으로 이미 창동환승주차장 부지내 드림박스 운영 사업에 시비 42억원이 투자돼 11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복합문화시설 아레나 건립사업은 4037억원 민자를 기반으로 추진될 것이다. 이 밖에 동북권 창업지원센터가 SH에서 건립,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밖에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 중 도봉구간 지하화 및 KTX 노선연장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연계돼 추진될 계획이다.
 
Q: 특히 도봉 최초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A: 서울 동북지역의 첫 개발 라인이 될 '도봉 지식산업센터'는 향후 도봉구를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는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하2층~지상13층, 연면적 4만6373㎡, 18개 평형 총 359호실 건축규모이다. 지식산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등), 정보통신(IT 관련사업)벤처기업 등 지식형 산업 기업들이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도봉구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IT관련 업종 등 지식형 산업을 유치해 동북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져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