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강원도 지역에서 e편한세상, 푸르지오, 아이파크 등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진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동해안 일대 대규모 LNG산업단지조성 등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강원도내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9곳 총 8123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설사 도급순위 15위 내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분양하는 곳도 5200가구다. 강원도 내 하반기 공급되는 물량의 64%가 대형 건설사 물량인 셈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강원도로 눈을 돌리는 까닭은 올림픽, 산업단지 등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내 아파트 공급 가뭄의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이후 강원도에 공급된 아파트는 물량은 3만7641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157만1966가구가 공급된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반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강원도 내 주택 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36만2851명으로 이중 1순위자는 50%에 육박하는 18만1311명이다.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만명 이상크게 늘었다.

이는 강원도에서도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파트가 공급되면 얼마든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강원도 인구는 최근 156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며 "기존에 강원도에 공급된 브랜드아파트가 시세를 주도하고 있고 앞으로 분양되는 브랜드아파트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강원도 내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대림산업은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서 최고 36층 규모 'e편한세상 삼척교동' 아파트 723가구를 6월 중순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은 59~84㎡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고층부에서는 북동쪽으로 동해 바다를, 남서쪽으로 봉황산을 조망할 수 있고 단지 내에는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B부동산신탁과 대림산업은 속초시동명동에서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74~142㎡ 총 497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영랑호'를 6월 분양한다. 29층은 속초에서 가장 고층으로 설악산, 영랑호, 청초호 등과 동해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내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 해 공원형 아파트로 꾸미며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북라운지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

대우건설이 원주시단계동봉화산2지구 2블록에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60~84㎡ 총 996가구 규모의 ‘원주 봉화산푸르지오’를 6월 중 분양한다. 푸르지오 브랜드로 원주지역 첫 분양으로 봉화산이 있어 쾌적하고 원주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 중앙선 원주역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이밖에 속초 청호동 일원에 아이파크(684가구, 7월), 원주기업도시 시범단지에 롯데캐슬(2300가구, 10월) 등의 메이저 브랜드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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