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들의 하반기 경영실적은 확대될 전망이나 유가와 원자재, 대선정국과 환율 등이 경영실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7년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설문한 결과, 기업들이 유가·원자재 가격, 대선정국, 환율에 대해 각각 40.7%, 22.3%, 14.4%의 비율로 하반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481개 기업이 응답했다.
 
먼저 기업들은 채산성 확보를 위해 환율이 달러대비 938원, 유가는 배럴당 59달러(두바이 기준)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현재 환율수준에서는 응답기업의 75.1%, 유가수준에서는 75.3%가 채산성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실적은 개선됐고 하반기 계획도 확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아 전년대비 올해 경영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올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62.5%,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49.9%로 나타났다.
 
투자와 신규고용 역시 늘어난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각각 40.5%와 37.2%로, 축소한 것으로 응답한 기업 17.3%와 11.5%를 상회했다.
 
하반기 계획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 77.1%, 수출 59.3%, 투자 50.7%가 확대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고용도 전년 하반기 대비 확대계획을 세운 기업비중이 33.8%로 조사됐다.
 
한편 하반기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서, 하반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비중이 50.3%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비슷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35.3%,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4.4%를 차지했다.
▲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과 관련해서 응답 업체들은 내부경영 효율화에 보다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업체의 63.0%가 원가절감, 구조개혁 등 경영내실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매출 신장 등 외형성장에 중점을 둘 기업은 22.6%, R&D 및 시설투자 확대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둘 기업은 5.2%에 그쳤다.
 
하반기 정부정책 방향과 관련, 28.6%가 경제심리 회복을 1순위로 들어 기업의 경제마인드 여건조성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원유 등 원자재 수급대책과 환율관리 등 대외 리스크에 관련해서는 각각 21.1%와 11.6%가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또 응답 업체의 15.0%가 내수진작 강화를, 10.0%가 기업투자 촉진 시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경기활성화 대책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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