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녹지 조망과 공원이 인접한 단지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공원을 낀 '그린'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원이 인접한 단지들은 공원녹지 조망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공원시설 이용이 편리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에 환금성과 투자 메리트도 좋다.

실제 이러한 장점들은 아파트시세 형성에 반영되고 있다. KB시세에 따르면 8만 9256㎡(약27000평) 규모의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 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이 아파트 평균시세가 3.3㎡당 평균 2663만원으로 서빙고동(3.3㎡당 2395만원), 이촌동(3.3㎡당 2329만원)을 제치고, 용산구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산구 지역평균 시세가 3.3㎡당 2131만원으로 용산구 평균가 보다 평당 600만원 높게 시세가 형성된 것.

청약열기로 뜨거운 부산에서도 UN기념공원(14만 7,000m²), 당곡공원(7만 6538.6㎡), 평화공원(3만 2,893㎡) 등 공원이 밀집한 부산 남구 대연동이 남구일대 아파트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연동 평균 아파트 시세가 3.3㎡당 851만원으로 남구 지역시세보다 평균 3.3㎡당 100만원 더 높게 형성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거 선택기준에서 삶의 질 비중이 높아지면서 녹지 조망 및 여가활동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공원 입지의 그린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공원입지의 아파트들은 이러한 장점으로 지역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경향이 높고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대연파크 푸르지오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이런 추세에 발 맞쳐 건설사들도 공원이 입접한 '그린' 아파트를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6월 중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형사들이 전국적으로 6700여가구를 공급한다.

우선 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22가구(일반866)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의 95%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가구 남향위주의 배치와 단지 바로 옆에는 당곡근린공원을 비롯해 UN기념공원•조각공원, 평화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공원조망과 일부 가구에서는 광안대교, 북항대교 등의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이밖에 단지인근에는 홈플러스, 메가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석포초, 석포여중, 감만중, 대연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7층, 18개동, 전용59~172㎡, 총2,8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아파트 2,610가구, 오피스텔 238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문화공원, 미추홀공원, 송도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최고 47층의 초고층 단지로 일부 가구에서는 인천대교, 잭니클라우스CC, 아트센터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26~49층, 7개동, 전용 84~90㎡, 총1,2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아파트 958가구와 오피스텔 282실로 구성된다. 광교호수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호수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인근에는 문화공원, 사색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단지가 광교호수공원 남측에 위치해 있어 일부가구는 호수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에서 '왕십리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16~20층, 7개동 규모로 총 713가구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84㎡로 구성된다. 단지와 접한 산책로와 테니스장, 스포츠시설을 갖춘 무학봉근린공원, 미소어린이공원, 무학봉체육관, 응봉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 비트플렉스(이마트, CGV, 워터파크 등) 동대문 쇼핑센터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 <자료제공=함스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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