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식이 소난지도의병항쟁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호국보훈의 달의 첫날인 1일 소난지도 의병총에서 거행됐다. <사진제공=당진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109년 항일의병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식이 호국보훈의 달의 첫날인 1일 소난지도 의병총에서 거행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소난지도의병항쟁 기념사업회(회장 손순원) 주관으로 열린 추념식 행사에는 기관단체장, 기념사업회 회원,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 ▲분향 ▲조총발사 ▲약사보고 ▲추념사·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소난지도 의병이여 영원하라’(이근배 작) 헌시 낭송과 추모무용이 이어졌으며 추모객의 국화 300송이 헌화를 마지막으로 모든 추모행사가 끝났다.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해 거병한 경기의병, 홍주의병, 서산의병, 당진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삼남지방의 조세선 중간 정박지인 소난지도에 주둔하며 해로를 이용, 주재소 습격 등 항일의병항쟁을 하다가 1908년 3월 15일 일군의 기습으로 100여명의 의병들이 전사한 사건이다.

시는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탑을 건립했으며 이듬해 9월 22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등록됐다.

김홍장 시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대내외에 자주독립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게 하는 항일무력투쟁의 기폭제로 이어졌다”면서 “소난지도 애국선열들의 위업에 깊이 감사하고 선열들의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더욱 계승·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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