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노사상생 만화책     © 이뉴스투데이
현대중공업이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최근 펴낸 만화책이 산업계에 잔잔한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현대중공업 노사공동선언의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 등을 만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쓴 총 40여쪽 분량의 만화책을 최근 노사공동으로 발간했다.

만화책 발간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업계를 비롯, 다른 업계에서도 현대중공업이 발간한 만화책을 노사관계 및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 현대중공업은 초기 2만7500권을 발간해 임직원과 관공서 등에 배포했다. 그러나 그 뒤 “노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며 만화책 판매 여부를 문의하는 등 주문이 폭주하면서 1000권 가량을 추가로 발간해 요청 기업체에 나눠주고 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모범적 노사문화를 우리 회사에 접목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만화책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노사공동선언문 등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추가 주문을 해온 업체만도 100여개 업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고 이들중 상당수는 노사나 교육, 홍보 업무 담당부서로 파악됐다.

‘꿈과 희망의 미래를 향해’라는 책은 “현대중공업 노사는 과거 극렬했던 대립과 투쟁의 관계를 벗어나 최근 12년간 무분규를 기록하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이룩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제사회에 공헌하고 다음 세대에도 희망이 되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사가 책임감을 갖고 합심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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