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선제적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을 위한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와 부처간 기상자료 공동활용을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 산불과 산사태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악기상관측망 구축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도시생활권에서 산림재해가 빈발해 인명·재산피해가 급증, 정확한 예측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2013년 포항산불 등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은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큰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기상현황과 산림재해 예측을 위해 ICT·빅데이터 활용이 시급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 기상청과 업무협약(MOU)을 해 국가농림기상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국가기상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부처간 상호협력 체계를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시지역에 비해 산지의 기상관측망이 많이 부족해 효과적인 산림재해 대응 기술이 미비하다.

‘산악기상관측망’은 지난 2012년에 백두대간을 중심축으로 산림재해가 빈번한 강원 영동지역과 경북지역과 2013년에 강원 영서, 충북과 경남지역에 구축돼 완료됐다.

작년까지 우리나라 산악지역에 총 61개소 자동기상관측 타워를 구축해 기온, 습도, 풍향·풍속, 강수량, 지면온도, 기압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범부처 공동 활용 산악기상정보시스템 구축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선제적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을 위한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와 부처간 기상자료 공동활용을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 산불과 산사태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자료의 융·복합에 의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국가재해 예측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선제적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을 위한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와 부처간 기상자료 공동활용을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 산불과 산사태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악기상관측정보 구축 활용도.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관리체계 구축·산림재해기상정보시스템 개발

2014년 현재 전국 산악지역에 산악기상관측망 90개소를 설치 완료했으며 주요산에서 관측되는 실시간 산악기상 정보의 공유를 위해 기상자료 송수신 체계 구축은 물론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개발, 부처간 자료연계를 완성했다.

이렇게 상호 공유된 기상정보는 부처간 자료융합을 통해 질 높은 산림재해 예측 정보를 생산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산림청 주도의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정보공유 협업체계 완성

2014년은 산림청 주도로 기상청, 안전행정부, 국방부, 지자체 등과 국민안전 제고를 위한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정보 공유를 위한 협업체계를 완성했다.

주요내용은 부처공동으로 산악기상 관측자료 공동활용을 위한 협업체계의 마련으로 주요 부처별 협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림과학원은 서울시와 산림재난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양자간 MOU를 체결하고 지난 2011년 우면산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같은 도시형 재난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의 산악기상관측망 적정위치 선정을 위해 공동조사를 시행, 최종 위치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서울지역의 산지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절차 간소화는 물론 시유림 대부 등 산림재해방지 시설 설치를 위한 협업행정을 추진했다.

기상청은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 산악기상관측망 구축과 관측된 기상자료의 공동 활용을 요청했으며 관측자료 품질관리(QC)·자료 신뢰도 확보를 위한 협업을 추진했다.

안전행정부와는 ‘빅데이터 기반 산불위험예보 및 확산서비스 구축’ 시범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청에서 분석되는 산불과 산사태 위험정보는 안전행정부의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위한 기반자료로 활용돼 국민안전을 위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 공군기상단은 산림청의 산악기상 정보와 산림재해위험 정보를 활용, 군작전 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산업체와는 관측장비 유지보수·관리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 추진했다.

◇주요 성과·성공요인

▲주요성과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선제적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을 위한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해예측기술 고도화와 부처간 기상자료 공동활용을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 산불과 산사태 예측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악기상 모바일 서비스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Google 오픈 API 기반의 인터넷·스마트폰용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된 시스템은 산림재난재해 방지를 위해 대국민 시범 서비스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주요산의 산악기상정보는 물론 실시간 산불·산사태 위험정보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업으로 구축된 산악기상관측망은 관악산, 구룡산, 용마산, 수락산, 봉산, 개화산 등 6개소에 대해 산악기상정보 시범서비스를 지자체를 대상으로는 최초로 시범서비스 했다.

기상청과 협업·소통을 통한 산림재해기상 정보공유와 표준화를 성공리에 완성했다.

2014년 1월부터 기상청 국가기상기후정보통합웹포털(http://oss. kma.go.kr)에 실시간으로 자료를 연계하고 있다.

자료연계 체계의 완성으로 인해 자료 송수신 체계가 간소화되고 자료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산림재해 예측력도 함께 향상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부처간 적극적인 협력으로 인해 국립산림과학원에 ‘국가산악기상센터’가 설립됐으며 부처간 협업을 통한 산림재해 대응능력 향상과 효율적인 범부처 산악기상 관측자료의 공동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성과확산을 위한 노력을 집중했다.

▲성공요인

성공적인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정보 공동활용을 위해 부처·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권역 사례를 보면 군사보호구역(국방부), 개발제한구역(서울시), 문화재보호구역(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 대부·보전 분담금 등의 면제 등을 통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3.0을 실현할 수 있었다.

또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서는 장비 운반이 곤란한 서울 4개 지역에 산림항공기를 지원,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보전분담금 1억3000만원, 장비운반비 500만원 등의 예산 절감효과를 보았으며 서울시의 행정절차 간소화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했다.

‘국가산악기상센터’ 전담 협업조직 설립으로, 과학·협업 행정이 가능이 진 것 또한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 범부처 공동활용 심포지엄·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산림재해관측 정보의 중요성과 공감대 형성 등 성과확산을 위한 노력이 주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점·활용계획

앞으로 국민 삶의 질과 안전을 위한 현장중심의 정보 전달체계 개선이 가능하고 산림재해기상 정보의 활용으로 산사태·산불예측모델이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수치모델 입력·검증자료로 활용, 기상예측력이 향상되고 등산, 산림휴양 등 산림이용객을 위한 산림재해기상정보 서비스가 이뤄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과학원장은 “지난 2012년부터 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해의 예측기술을 높이기 위해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는 서울 등 도시생활권 지역을 중심으로, 총 30개소의 자동기상관측 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전국 산악지역에 약 200개소의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될 경우 산악지역의 실시간 기상관측을 통해 정확도 높은 산림재해예측이 가능해 질 전망”이라면서 “수집된 기상자료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연구 강화와 미기상 해석력을 한층 높여 주요명산 날씨 정보·산림재해위험 정보로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산악기상정보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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