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말 14회 영화제의 개최를 알리며 강렬한 비주얼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에 장르 개념을 도입하는 새로운 발상으로 단편영화의 참신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관객 소통에 앞장서왔다.

'단편영화도 재미있다'는 새로운 관념을 만들며 매년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재능있는 감독들을 발굴해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 대표 단편영화제임을 입증해왔다.

그리고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라는 영화제의 다섯 개 장르 섹션을 표현한 캐릭터 일러스트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 포스터 (디자인 - 꽃피는 봄이 오면) <사진제공=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무국>
2015년 14회 영화제를 대표하는 색상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긴 강렬하고 청명한 블루(blue). 올 해 포스터는, 흑백 톤 색상과 옐로우(yellow) 대비 등 최소한의 색채만 사용해 블루의 선명하고 세련된 느낌을 부각함으로써, 장르 상상력으로 무장한 영화제의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또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키치(kitch) 감성이 돋보이는 다섯 개 장르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흰 테두리의 안팎을 절묘하게 넘나들고 전후면 공간감을 살린 색다른 배치로 스크린 속 장르 캐릭터들에게 생동감을 부여했다.

푸른 눈물과 슬픈 표정으로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는 여성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장르를 가리킨다. 노란 우산 속 연인은 멜로의 대표적 장면을 로맨틱하게 연출한다.

바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장르다. 비가 시작되는 곳으로 시선을 올리면, '희극지왕(코미디)' 장르를 상징하는 삐에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저글링 묘기를 부리고 있다.

흰 경계를 벗어나 검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린 서늘한 얼굴의 남자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장르의 살인마다. 살인마의 칼 쥔 손 아래에는 검은 기운을 부수는 노란빛 폭발 화염을 뚫고 총을 겨누는 강한 포스의 여전사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장르를 표현한다.

관객들이 익숙하게 떠올리는 스크린 속 장르 캐릭터를 키치적으로 재창조한 이들 다섯 개의 장르 캐릭터들은, 입체적으로 흐르는 여러 개의 곡선으로 연결되어 더욱 극적인 효과를 발한다.

무엇보다도, 등고선 패턴의 곡선 처리가 포인트다. 각 장르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들이 역동적인 곡선의 강약 흐름에 따라 연결되고 다시 하나로 이어지며 드라마틱한 힘, 이야기가 담긴 포스터로 완성된 것.

이를 통해, 마치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지도를 그리듯 등고선 무늬의 입체적 곡선들이 쌓여, 다섯 장르의 기발한 단편영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다채로운 즐거움, 역동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새로운 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 빛나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발칙한 단편영화들과 함께, 6월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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