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올해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 증가세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때 이른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해 월별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다이어트관련 상품은 새해맞이 특수에 높은 매출을 올린 지난 1월보다 평균 20~40%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중 다이어트 상품은 1월과 여름준비를 앞둔 5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때 이른 다이어트 시즌이 형성된 배경으로 이마트는 유통가를 중심으로 여름의류가 예년보다 앞당겨 선보이기 시작한 점을 꼽으며 가벼워진 옷차림을 따라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시기도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의 경우 예년보다 2주가량 여름 상품 투입을 앞당겼으며 예년보다 1주 이상 앞당겨 이달 초부터 여름 신상품 세일에 도입했다.

이후 3월부터 지난 10일까지의 이마트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시리얼의 일종인 ‘뮤즐리’가 작년대비 215.6% 매출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뮤즐리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함량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일반 시리얼 매출이 20% 감소하는 가운데 20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또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훈제닭가슴살과 훈제계란 매출은 각 138.4%, 72.8%늘었고 도시락처럼 포장된 샐러드 판매가 79.2% 늘어난데 이어 고구마(14.6%), 양배추(22.3%), 새싹채소(9.2%) 등의 다이어트 식품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관련 상품 매출 상승세도 뚜렷하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에 활용 가능한 짐볼·매트 매출은 전년 보다 85.7% 늘었고 아령과 라텍스벤드류는 각 10.6%, 44.6% 더 팔리면서 전체 피트니스 상품 매출은 26.4% 신장했다.

아울러 근육발달을 위해 남성들이 운동보조제로 섭취하던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지난해 10명중 1명 미만 꼴이던 여성 소비자 비중이 올해는 2명까지 늘며 전체 단백질보충제 매출도 24.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상대적으로 짧아진 봄에 3월부터 각종 다이어트 관련 상품군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리 없이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다이어트용 식품군 개발을 늘리는 한편,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피트니스 용품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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