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0% 증가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화웨이가 31일 최종 연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전년 대비 20.6% 증가한 465억 달러, 순이익률은 약 32.7%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켄 후(Ken Hu) 화웨이 부회장은 “2014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파이프 전략에 집중하면서 경영의 간소화와 전반적인 효율성 향상에 주력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SDN 및 NFV, 사물인터넷(IoT) 등의 ICT 기술들이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화웨이는 이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고객들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측은 지난해 캐리어, 엔터프라이즈·컨슈머 등 총 3개의 사업 부문에서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캐리어 사업부의 매출은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rollout)의 증가로 16.4% 증가한 310억 달러를,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매출은 27.3% 증가한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컨슈머 사업부는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으로 32.6% 증가한 1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매출의 14.2%인 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으며 화웨이의 지난 10년 간 R&D 투자액은 약 307억 달러에 달한다.

멍 완저우(Meng Wanzhou)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웨이는 지난해에도 효율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현금흐름, 매출,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순현금은 126억 달러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채무와 재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2014년 12월 31일 기준 화웨이 단기 및 장기 차입금은 총 45억 달러로 대부분 시장 금리로 외국 금융 기관에서 차입한 금액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