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강하는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주철환 교수<사진제공=아주자동차대>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신성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학생의 인문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인문학 특강을 개설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3월부터 5월까지 격주로 수요일 저녁에 총 6회에 걸쳐 특강을 운영한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특성화대학으로 자동차 기술교육을 선도해온 아주자동차대학은 전문 교수진과 교육시설이 자랑거리다. 그 결과 학생이 직접 제작한 수제 스포츠카의 서울국제모터쇼 출품, 2014 대학생 자작동차대회 종합우승 등 자동차 전공분야의 교육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공대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인문교양교육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본부가 인문교양을 갖춘 자동차 기술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자동차산업이 공학기술 보다 인문학 배경의 감성기술을 적용한 자동차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학은 인문교양교육을 위해 자매대학인 수원의 아주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아주대가 기업체 임원, 전문직 종사자 등 최고관리자를 위해 개설해서 운영하는 '기업 최고관리자 인문학과정'을 아주자동대학 재학생들에게 맞게 재편했다. 인문학 고전, 문화예술 각 분야 석학을 초청해서 동서양 고전의 현재적 의미를 고찰한다.

인문교양특강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MBC PD경력의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주철환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주철환 교수는 'See Your Tomorrow'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고 시간을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스타 예능PD 경력자인 주철환교수의 재미있는 강의는 인문학은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밤 9시를 훌쩍 넘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지만 특강에 참석한 백여 명의 학생은 강의가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아주자동차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인문과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교내외의 석학을 초청해 공학대학에서 접하기 어려운 주제의 인문학 교양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문학 특강개설을 기획한 이 대학 류지호 교수는 "분야마다 오랜 연구와 강의 경험을 겸비한 권위 있는 전문가를 모셨다. 인문교양특강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과 인문학을 통합하는 안목과 통찰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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