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용인시는 용인레스피아 증설사업을 설계와 시공을 함께 발주하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입찰, 연내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처리구역 내 2017년 말 준공 예정인 역북지구 등 아파트사업 준공과 병행해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가시화되돼 역북지구 개발사업에도 탄력을 줄 전망이다.

이번 턴키 입찰 결정은 국토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한 것으로 2월 25일자로 국토부로부터 통보 받았다. 이로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주민숙원사업인 용인레스피아 증설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턴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함께 발주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이다. 설계·시공 분리입찰에 비해 공사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설계·시공 일괄계약으로 책임한계가 명확한 장점이 있다.

용인레스피아 증설사업은 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4만8000㎥에서 총5만6000㎥ 규모로 8000㎥를 늘리는 시설 개량 및 증설 사업이다. 지상에 노출돼 있는 기존시설은 모두 지중화한다. 이를 위해 국·도비 등 모두 1399억여원을 투자한다. 하수 유입수질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5㎎/ℓ, 총질소(T-N) 10㎎/ℓ 등 최근 법 개정으로 강화된 수질기준보다 양호한 수질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팔당호 수계인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에 위치한 용인레스피아는 일일 최대 하수처리량 4만8000㎥의 시설이다. 지난 1992년 1만8000㎥/일 처리시설 가동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쳐 증설 및 시설을 보완한 것이다. 그러나 용인하수처리구역 내 인구증가, 시민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고농도 수질 유입,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시설 개량과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 역북지구 개발로 인한 미래 인구증가에 부응하는 하수처리시설 확충을 위해 시설 확충이 필요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레스피아 턴키 입찰 및 공사 착공은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통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경안천 수질개선과 팔당수계 상수원 보호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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