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5일간의 긴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길에 둘러 볼만한 아파트나 분양을 앞둔 지방 유망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와, 연말 부동산3법이 통과됨에 따라 설 이후 분양시장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설 연휴 기간동안 그 동안 눈 여겨봤던 아파트나 지방 유망 단지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조언이다.

▲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사람들.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경기도 둘러보기

경기도 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순환 고속도로로 경기 북부와 남부를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이들 지역 중에서는 김포시를 눈 여겨 볼만 하다. 김포시는 지난해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을 시작한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근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8~84㎡ 66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 도곡초(개교예정), 은여울중이 있고 단지 맞은편 솔터고가 위치해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갖추고 전문교육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충남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 금천구에서 충청남도, 전남 목포시를 잇는 도로다. 충청도와 전라도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이용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찾을 수 있는 평택∙당진∙서산 등의 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하고 배후수요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충남 서산테크노밸리에서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8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모두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인천·강원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서 강원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 이르는 도로다. 인천 혹은 강원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인천에서는 청라국제도시가 눈길을 끈다. 청라국제도시는 하나금융그룹의 금융R&D센터, 차병원의료복합타운, 신세계복합쇼핑몰 등이 조상된다. 강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 등의 국책사업으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GS건설은 3월초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가 아닌 저층 저밀도 주거단지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6·84㎡로 구성된다.

1층 가구는 대부분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며 4층에는 복층 구조에 테라스를 설계했다. 단지 600m내에는 해원초·중·고가 위치해 있고 단지 배후에 점포주택지가 조성돼 주거 인프라 이용 또한 편리하다.

(주)모아주택산업은 강원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 짓는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아파트가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 84~123㎡, 총 418가구로 구성된다.

전세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마련된다. 원주혁신도시는 2016년까지 총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상주인력이 5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용인을 시작으로 부산으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고속도로로 용인, 평택, 대구, 양산, 부산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자주 이용한다. 현재 15개의 도시개발사업과 2개의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역급행열차(GTX) 건립가시화로 활기를 찾은 용인과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을 주목할 만 하다.

용인에서는 3월말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서 '힐스테이트 기흥'을 분양한다.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지하 2층~지상 49층, 5개동, 총 97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72㎡A 42가구, 72㎡B 211가구, 84㎡A 425가구, 84㎡B 82가구, 84㎡C 128가구, 95㎡A 88가구로 공급된다.

단지는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 바로 옆에 위치한다. 인근에 용인민속촌,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따라 경기 광주부터 통영까지

고향길이 경기 남부권이나 경남 쪽이라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는 기존 경기 하남~충북 청원까지의 중부고속도로가 통영대전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통합되어 경기 하남~경남 통영을 잇고 있다.

통영 가는 길에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2016년) 개통을 앞둔 경기 광주를 들려보자.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2016년 예정),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2015년 완공) 등 각종 교통호재로 분당∙판교 생활권이 가능한 반면 판교 전셋값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 태전동 87번지 일원 태전4지구에서 '태전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59㎡ 70가구, 84㎡ 570가구 등 총 64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서측으로 능안산이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45번국도를 이용하게 되면 분당까지 20분내 진입이 가능하다. 또 차로 5분 거리에는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3월초 경남 진주 평거 3지구 A4블록에서 '진주 평거 엘크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10개동으로 전용면적 72㎡, 84㎡, 101㎡ 총 472가구 규모다. 일부 세대가 5베이(Bay) 설계가 적용됐다.

서진초교, 평거초교와 제일중, 진주 중·고교, 경해여중·고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지방도 2호선 등을 통해 진주 시내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고 진주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등으로 진입도 수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직접 가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지방은 멀어서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설을 기회로 고향의 개발 소식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눈 여겨 둔 곳의 사업지를 직접 살펴보며 미래가치 높은 알짜 상품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자료제공=리얼투데이>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