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주 1회 제형에 최적화된 새로운 지속형(Long acting) 기저 인슐린(Basal Insulin)에 대한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최근 미국에서 LAPSInsulin115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환자 각 48명을 대상으로 LAPSInsulin115을 단회 투여 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투약용량에 따른 약효 지속시간을 관찰할 예정이다.

LAPSInsulin115는 한미약품이 새롭게 발굴한 지속형 기저 인슐린으로 기존에 개발 중이던 LAPSInsulin에 비해 체내 반감기를 혁신적으로 연장시켜 주 1회 제형에 더욱 최적화시킨 약물이다.

지난해 열린 ADA(미국당뇨학회) 및 EASD(유럽당뇨학회)에서 전임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전임상 결과, LAPSInsulin115는 기존 인슐린 대비 적은 투여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약효 지속시간을 나타냈으며, 한미약품이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GLP-1 계열 당뇨신약 LAPSCA-Exendin4와의 병용투여에서도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 측면에서 최적의 조합임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임상팀 강자훈 상무는 “주 1회 제형으로 세계 최초 개발되는 LAPSInsulin115는 기존 인슐린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로 기대된다”며 “효과적이고 신속한 임상개발을 통해 보다 빨리 당뇨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주기를 연장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해, LAPSInsulin115와 LAPSCA-Exendin4), 두 신약의 복합제형(LAPSInsulin combo) 등 당뇨∙비만을 타깃으로 한 3가지 혁신신약으로 구성된 퀀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용어해설]

LAPSCOVERY :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최대 월 1회까지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 이를 적용해 퀀텀프로젝트와 3건의 바이오신약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기저 인슐린(Basal Insulin) : 공복혈당 조절을 위한 인슐린으로, 음식물의 섭취와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하게 분비되며 전체 인슐린의 40-50%를 차지한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 음식물 섭취 후 소화관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하나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인슐린은 글루카곤 및 당의 신생을 감소시켜 혈당을 조절하는데, GLP-1계열 당뇨치료제는 이러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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