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삼성>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삼성이 대구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복합 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한다.

삼성은 10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옛 제일모직 부지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권은희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삼성은 1954년 제일모직이 설립된 이곳 9만199㎡ 규모의 부지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창조경제존 ▲삼성존 ▲아뜰리에존 ▲커뮤니티존 등 테마별 4개의 구역으로 조성되며 벤처 창업과 육성, 지역사회와의 교감, 시민들의 쉼터 등의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창조경제존은 IT, 소프트웨어, 섬유 분야 벤처 창업 지원 등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회화, 공예, 패션, 사진 분야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작업실, 갤러리 등이 마련될 문화예술 창작센터로 구성된다.

두 센터는 첨단기업과 아티스트들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업을 통한 혁신적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 2층 브릿지로 연결된다.

삼성존에는 삼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설인 삼성상회와 창업기념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 복원될 삼성상회는 1938년 대구 인교동에서 시작된 삼성의 전신이며 창업기념관은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집무실과 창업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된다.

구 제일모직 여자 기숙사를 개조해 만드는 아뜰리에존에는 미술 소품과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공방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기숙사의 일부 시설은 원형을 보존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존은 시민들을 위한 중앙공원과 주민문화센터, 쇼핑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공식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경북도청 이전 터, 경북대, 동대구벤처밸리 등을 연결하는 창조경제밸트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조경제단지는 대구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은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창조경제의 핵심인과학기술과 문화콘텐츠를 한데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터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창업가들의 성장 터전이자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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