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을 코쿤(나홀로)족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544명을 대상으로 ‘자신을 코쿤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4.9%가 ‘예’를 선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쿤족이란 ‘누에고치’라는 말에서 유래한 용어로 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물려는 칩거증후군의 사람들을 말하며 용어  ‘나홀로족’이라고도 한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62.9%, 남성은 47.7%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57.3%), 30대(53.7%), 40대(37.9%), 50대 이상(33.3%)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쿤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62.7%가 ‘혼자가 편하기 때문에’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와의 이견조율이 귀찮아서’, ‘나홀로 문화가 잘 정착되었기 때문에’ 등이 있었다.
▲   자료 : 잡코리아

주로 혼자서 즐기는 것으로는 ‘쇼핑’(44%)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점 가기’(43.8%), ‘운동’(32.8%), ‘식사’(31%), ‘전시회, 영화, 연극 등 관람’(27.7%), ‘DVD, 비디오 감상’(2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쇼핑’(57.8%), ‘서점가기’(53.9%), ‘전시회, 영화, 연극 등 관람’(31.8%) 등의 순인 반면, 남성은 ‘운동(37.8%), ‘식사’(34.2%), ‘서점가기’(31.6%) 등의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나홀로 즐기려고 한달 동안 쓰는 비용은 ‘5~10만 원’(32.8%), ‘5만 원 미만’(31%), ‘10~15만 원’(1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코쿤족이 생겨난 이유로 32.5%가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있어서’를 선택했다. 이밖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서’(31.2%),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25.1%),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안 좋아서’(8%) 등이 있었다.
 
한편 코쿤(나홀로)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다.’가 67.4%로 ‘부정적이다.(32.6%)'라는 의견보다 2배 정도 더 높았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26.3%)를,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사회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2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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