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말에 벌어진 시장 과열 의혹과 관련 SK텔레콤에 대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방통위는 SK텔레콤 본사와 산하 유통점을 대상으로 리베이트(판매수수료) 지급 실태와 관련한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방통위가 시장 과열 관련 조사에서 특정 통신사 1곳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진행한 실태점검을 통해 SK텔레콤이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에서 SK텔레콤이 유통점에 지급한 판매수수료 가운데 어느 정도가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방통위는 SK텔레콤의 불법 보조금 지급 여부와 관련된 증거 수집을 마치면 위원회 전체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제재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틀간(19~20일) 실태점검 결과 지난 주말 SK텔레콤의 불법 보조금 지급 위반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SK텔레콤은 한 달 동안 확보할 수 있는 가입자를 16~18일 한번에 끌어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주말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등 주요 단말기 판매시 유통점에 제공하는 리베이트를 46만~51만원으로 올려 지급해 시장 과열과 혼란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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