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에서 대충 처리하는 업무가 있고, ‘시시콜콜한 상사의 질문’(38%)을 가장 대충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145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대충하는 일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9.2%가 ‘있다’를 선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충하는 일로는 ‘시시콜콜한 상사 질문에 대한 대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리정돈’(34.9%), ‘식사’(30.7%), ‘메일, 공지사항 확인’(27.8%), ‘외모, 복장’(20.6%), ‘약속 없이 방문한 거래처 및 고객 응대’(17.9%), ‘업무일지 작성’(17.2%), ‘자기계발, 업무능력 향상’(14.1%) 등이 뒤를 이었다.
 
위와 같은 일들을 대충하는 이유로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어서’(34.3%)를 1순위로 꼽았다. 그밖에 ‘대충 해도 잘 넘어가서’(22.7%), ‘공들이기에 시간이 아까워서’(12.6%),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11.6%), ‘열심히 해도 티가 나지 않아서’(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몇 가지의 일을 대충 처리하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절반이 조금 넘는 52%를 차지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35.8%가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를 택했다. 이밖에 ‘중요한 일에 집중력이 높아진다’(23.5%),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21.7%),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된다’(16.8%)등이 있었다.
 
하지만 일을 대충하는 업무 파트너에 대해서는 무려 76.1%가 ‘부정적이다’를 선택해 본인과 상대방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일을 대충하는 파트너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불성실해 보여서’(39.2%), ‘업무 뒤처리를 내가 할 것 같아서’(23.8%), ‘업무 성과가 나빠질 것 같아서’(15.1%), ‘업무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8.6%) 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에서 대충하는 일이 없다고 응답한 40.8%(591명)는 그 이유로 ‘모든 일은 중요하기 때문에’(29.1%),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해서’(27.7%), ‘온 힘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14.4%) 등을 꼽았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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