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에는 대다수 업종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조선과 철강이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2/4분기 산업동향 및 3/4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3/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종합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조선과 철강·전기·일반기계·타이어 등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은 약 4년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고 각종 신공법의 개발로 생산성 향상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0.1%, 수출은 4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또한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경기호조, 포스코의 파이넥스 가동, 현대제철의 열연설비 증설로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며 도금강재를 비롯한 고급재의 해외수요 증가로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계는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기 호조와 일본·EU·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 증가로 내수판매는 13.2%, 수출은 13.4% 증가할 전망이며 전기는 발전기·변압기·차단기 등 주요 전기제품의 수요 증가와 동남아 수출 확대에 힘입어 생산 18.4%, 수출 15.7%의 증가가 전망된다.
 
반면 건설과 시멘트 업종은 전년 동기대비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은 2007년 공공사업비 예산의 조기집행(56%, 110조)에 따른 하반기 물량 부족과 추석연휴로 인한 공사중단 등의 영향으로 8.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멘트 또한 생산 10.0%, 내수 11.7%의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밖에 자동차전력·석유·섬유·공작기계·전자·반도체·석유화학·유통 등의 종합경기는 전년 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병욱 전경련 산업조사본부장(상무)은 현재 주요 제조업의 가장 큰 기업경영 애로요인은 ‘환율하락과 원자재수급난’이라고 지적하고, "채산성 개선을 위해 안정적인 환율정책과 환리스크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자원의 개발 및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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