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재)용인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혁수) 용인포은아트홀의 대표적인 상설 프로그램인 <씨네오페라(CinéOpéra)>의 프렌치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인 비제(Bizet)의 <카르멘(Carmen)>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인 비제의 <카르멘>은 1875년 초연 당시 내용과 음악적인 면에서 많은 비난을 받은 화제작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도덕적인 잣대를 넘어 그 음악적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그의 사후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투우사의 노래’, ‘세기디야’, ‘하바네라’ 등 거의 모든 음악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이번 프로덕션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0년 시즌 작품으로, 이탈리아계 프랑스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카르멘과 치명적 사랑에 빠지는 돈 호세 역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에 상영된 <티토 황제의 자비>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큰 호평을 받은 금발의 라트비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카리스마 넘치는 흑발의 카르멘으로 변신했다. 역시 <티토 황제의 자비>에서 세스토에게 살인을 사주하며 팜므 파탈의 모습을 보여준 비텔리아 역의 바바라 프리톨리가 지고지순한 돈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 역할을 맡아 지난 3월의 <씨네오페라>와 비교해볼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씨네오페라> 감상의 또 다른 재미인 프리 렉처(Pre-lecture)는 감성적이고 재치 있는 해설로 많은 팬을 갖고 있으며, 특히 메트 오페라 해설에 조예가 깊은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의 해설로 진행된다.

1월 17일 티켓 오픈하는 2015년 <씨네오페라>는 2월 28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되며, 메트 오페라 인기작과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일괄 구매자에게만 제공되던 프리 렉처는 2015년부터 전체 예매자로 대상을 확대해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5년에도 전석 1만 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은 계속되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용인포은아트홀 2층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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