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돋보기] 굽은 등 교정으로 어깨, 등 통증 없앨 수 있어

Q. IT 업계 종사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직업 상 하루 종일 앉아 컴퓨터를 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부터 어깨, 등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랑 등도 고양이처럼 말려 있어 늘 뻐근한 느낌입니다. 체형 교정을 하면 어깨, 등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A. IT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고요.

이러한 자세는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체형 변형을 일으키고, 척추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등만 구부정하게 보여서 ‘할머니 등‘, ‘고양이 등’ 정도로 보이지만, 차츰 어깨가 앞으로 말리면서 좁아지고, 목이 일자로 펴지면서 머리가 앞으로 나오는 ‘일자목 증후군’이 병행됩니다. 이렇게 등이 구부정해지고 머리가 앞으로 나오게 되면 균형을 맞추려는 보상작용으로 목 아래쪽이 뒤로 더 튀어나가면서 등이 더욱 굽게 되고, 아주 심하면 뒷목에 혹처럼 둥글게 솟아 오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게 목은 일자로, 어깨와 등이 둥글게 말리게 되면 차츰 척추도 함께 비뚤어지면서 어깨, 등 등에 통증이 발생하고,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 체형 교정을 통해 척추질환을 예방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굽은 등 교정은 단지 눈에 보이는 등만 교정한다고 해서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추, 흉추, 요추, 골반 전체를 살펴 뼈와 주변 근육, 근막까지 추나요법으로 바로 잡아줘야 굽은 등 교정에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한약 치료를 병행하고, 약해진 인대를 약침, 봉침 등 특수 침 치료로 강화시키면 교정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굽은 등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세가 중요한데요. 의자에 바짝 엉덩이를 붙이고, 컴퓨터 사용 시 가능한 모니터 앞으로 목을 빼지 않고 어깨와 등을 반듯하게 펴는 것이 굽은 등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청구경희한의원 안산점 강창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