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 3차 아이파크 조감도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높은 권리금과 지가 상승률을 가진  항아리 상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항아리 상권이란 지역 여건상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 않지만 인근에 대형 상권이 없어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곳을 말한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항아리 상권이 장기적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아리 상권은 외부 유입인구보다는 대단지 아파트나 기업, 학교 등의 배후수요에 의해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충성도가 높은 수요층을 확보하기 쉽다. 또 도심지역의 역세권 상권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업종간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송도국제도시의 커넬워크 등은 위치상 서울 주요도심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가량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구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이 적고, 고정적인 대규모 수요를 품고 있어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의 경우 상권 조성 3년 만에 권리금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항아리 상권은 지가 상승률도 높다. 2014년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고양시 장항동 766) 개별 공시지가는 3.3㎡당 1594만3873원으로 지난 2013년(1563만6434원)보다 1.9% 상승했다. 항아리 상권은 아니지만 상권 활성화가 잘 돼 있는 경기도 분당 카페거리 상권(성남시 정자동 14-1)의 지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동안 1%(2221만 4976원→2244만 3076원)만 올랐다. 항아리 상권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춘 항아리 상권은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판교의 아브뉴프랑과 같은 스트리트형 상가와 함께 최근 상가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투자상품이다"라며 "특히 위례·마곡·광교 등 항아리 상권의 주변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좋았던 만큼 항아리 상권 내 상가들의 인기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월중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1블록에서 ‘위례3차 아이파크 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63개 점포, 연면적 1만2224㎡ 규모로 이뤄졌다. 이 상가는 10만여명이 넘는 위례신도시 배후수요와 KTX수서역, 문정법조단지, 제2롯데월드 등 개발에 따른 잠재수요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7년 예정)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2022년 개통)도 도보권에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상 1층~3층, 연면적 2만4749㎡규모의 184개 점포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도보권에 있다. 특히, 단지 내 고정수요 3065가구를 비롯해 5500여명이 상주하는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GC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및 지상 68층 높이의 동북아트레이트타워(NEATT)에 올해(2015년)까지 1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지식산업센터 상가인 ‘H 스트리트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1층 2개층, 연면적 약 1만4000㎡의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 내 근무하는 인력만 5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며, 소비력 좋은 오피스 상권에 해당돼 투자 안정성이 높다. 또 문정지구 내 법조타운을 비롯해 동남권 유통단지 등 약 20여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연면적은 1621㎡, 점포수는 총 31개로 구성된다. 단지 입주민 1897가구의 고정수요를 비롯해 인근에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소, KCC 울산공장 등의 대기업 산업단지가 있어 고소득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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