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22번째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를 '문화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이춘희 시장.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민선 6기(세종시 2기) 스물두 번째 정례 브리핑에서 세종시를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를 넘어 문화특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이 시장은 문화 여건이 열악한 세종시의 여건을 감안해 작은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 체험과 배움이 있는 주민 밀착형 공간인 '문화사랑방'이 되도록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구현의 선도적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한 첫번째 과제로 2018년까지 현재 지원 사업비의 3배 이상을 지원해 신간도서를 수시로 보충하고, 자녀와 부모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작은 도서관이 없는 연기·연동·장군·전동면 등 4개면에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고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작은 도서관의 자구노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둘째, 작은 도서관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공연‧영화상영‧전시 체험 등 문화프로그램 도입 확대와 생활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2016년까지 시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간에 통합대출 시스템을 구축, 내년에는 도서관 통합홈페이지를 만들어 도서관 정보 공유 등 작은 도서관의 서비스 기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조치원 도시재생센터 부지 안에 건립하게 될 어린이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의 이동도서관 서비스 등 전문도서관과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작은 도서관의 기능과 서비스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작은 도서관 운영에 시민 참여를 확대해 학부모나 어르신의 동화구연,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시행하고 도서관에서의 아이 돌봄과 희망도서 구입제 등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독후감대회, <도전! 독서 골든벨>, <다독상 시상> 등 '작은 도서관 한마음축제'를 개최해 도서관 활용과 책 읽기에 시민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작은도서관협의회」를 운영, 작은 도서관의 발전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시립도서관․국립 세종도서관과의 상호 협력과 서비스 지원을 제도화하며, 지역 대표도서관을 육성하여 작은 도서관의 기능 향상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 시장은 "2018년까지 작은 도서관 운영비 지원과 시스템 구축비 등으로 총 28억 9,5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브라질 꾸리찌바시의 작은 도서관인 ‘지혜의 등대’처럼 세종시의 작은 도서관이 시민의 지혜를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질 '세종호수공원'의 야경
이와 함께, 이춘희 시장은 2016년까지「공공문화재단」을 설립(당초 2017년 목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먼저,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 세종시로 유입된 분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문화수준에 걸 맞는 프로그램 운영과 효율적인 시설관리 등을 위해서는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화재단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개발, 자문 및 교육․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문화예술 창작·보급 및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과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사업, 국내․외 문화교류 사업, 문화예술 정보의 축적 및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며, 市 위탁사업(아트센터 운영, 세종축제 등) 등을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시장은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전문 인력 확보와 자율적인 운영으로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 개발과 기획이 가능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 향유 기회와 지금 보다 한층 나은 생활문화·복지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문화재단이 세종시가 고품격 문화도시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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