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다른 부위의 다이어트는 성공했어도 좀처럼 복부와 하체의 살들을 빼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골반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복부 비만과 하체 부종으로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때 골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상당수가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골반의 균형이 깨져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골격 전체의 균형이 깨져 혈행과 림프의 흐름에 방해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몸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하체로 통하는 흐름이 약해져 결과적으로 수분과 지방세포를 몸 안에 축적하려는 체질로 바뀌게 돼 복부비만과 하체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골반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 복부, 하체 비만은 다이어트로도 쉽게 관리가 되지 않아 몸매나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게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반대로, 다이어트 전 골반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게 되면,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골반 상태를 파악한 후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진제공=당당한의원>

골반불균형의 신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벨트를 맸을 때 좌우 높낮이가 맞지 않는 것과 스커트를 입고 조금만 걸어도 스커트의 방향이 한쪽으로 점차 돌아가는 것이다. 또, 바르게 섰을 때보다 한쪽 다리로 체중을 지탱하고 삐딱하게 선 자세가 더 편하다면 골반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분당 체형교정 당당한의원 고재왕 원장은 “골반은 인체의 주춧돌로 척추와 족부를 바로 지탱해주는 중요한 부위"라며,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전체적인 라인이 흐트러지는 것은 물론 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체질로 바뀌어 조금만 신경 쓰지 않아도 쉽게 살이 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들은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자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서 골반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고 경련을 일으켜 자궁 속의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생리불순, 요통 등의 증상은 물론 우울감이나 불쾌감 등 심리적인 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다.

골반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는 조기발견, 검사 및 1:1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골반 뒤틀림이 오래 지속될 경우 척추와 족부에도 문제를 일으켜 치료가 더욱 어렵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조기치료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혹시 모를 2차적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척추, 족부, 턱관절의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는지 꼼꼼히 검진하는 것이 좋다. 검진 후에는 골반은 물론 균형을 잃은 다른 부위의 밸런스를 되찾아주는 치료와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자세교정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고재왕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손상된 근육, 힘줄, 인대의 염증을 치료해주는 침, 부항, 한약, 봉침, 약침, 매선 등의 보조치료법을 함께 적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골반불균형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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