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DigiCon6 Awards’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디지털시대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TBS가 주최하고 있는 콘테스트다. 연령, 성별, 국적, 아마추어를 불문한 모든 사람이 참여가 가능한 열린 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16th DigiCon6 ASIA Awards에서는 아시아 10개국(일본,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에서 CG애니메이션, 실사 영상 등 다양한 테크닉으로 제작된 단편영상 분야를 공모, 예선을 거쳐 우수작품 43편을 선정했다. 우수작품은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 최종심사를 통해 올해의 아시아 정상에 오른 본선작 7편을 선정, 시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DigiCon6 ASIA Awards 국제 심사위원은 일본 영화배우 기키 스기노(Kiki Sugino), 영화감독 가츠유기 모토히로(Katsuyuki Motohiro), 영화 프로듀서 및 제작자 슈조 존 시오타(Shuzo John Shiota) 외에 홍콩, 대만, 싱가폴의 관계자 등이 맡았다.

▲ 제16회 DigiCon6 ASIA Awards 결선대회서 대상 수상한 작품 '할아버지'의 한 장면

지난 15일 도쿄 마루노이치(Marunouchi) 빌딩홀에서 개최된 최종 결선에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전공 학생들의 작품 ‘할아버지(김민우 외)’가 그랑프리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작품이 '대상(Golden Prizs)'을 수상한 것은 2003년 알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I Love Sky’, 지난해 김진만 감독의 ‘오목어’에 이어 3번째다. 무엇보다 학생의 신분으로 전문가 및 일반작들과 겨루어 거둔 결과로 매우 대단한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밖에 심사위원 특별상은 대만의 ‘GU’, Asian Perspective상에는 일본 ‘...’, Innovative Art상에 인도의 ‘Magarwasi’ 등이 수상했다. 국내 작품은 스튜디오 콤마의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Botos’, 정다희 감독의 ‘나무의 시간’, 김영인 외 ‘Servo’등이 결선에 올라 상영됐다.
 
‘할아버지’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전공 김민우 외 7명의 학생들이 3학년 졸업작품으로 일 년여의 긴 시간을 공들여 제작한 3D 단편애니메이션이다.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뒤 외롭고 적적하게 홀로 남은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남긴 메모를 보며 집 밖으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고령화와 노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때 시의 적절한 내용과 수준 높은 3D기술로 인간적인 감성을 호소한 것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이 작품은 DigiCon6 ASIA Awards 외에도 ▲제15회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일본) 초청 상영 ▲제17회 카툰온더베이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탈리아) 본선 상영 ▲17회 일본미디어아트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 추천작 선정 ▲2013 CJ글로벌크리에이티브포럼 발표작 선정 ▲PISAF 2013(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선 상영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초청상영 등의 성과를 이룬 작품이다.

-할아버지 제작 스텝-
할아버지팀(기획, 연출, 스토리보드), 김수민(캐릭터디자인), 유혜진, 제유라(캐릭터모델링, 맵핑 & 텍스쳐링), 이은경, 유혜진(백그라운드 모델링, 맵핑), 김민우(캐릭터 셋업, 리깅), 김민우, 김윤하, 이미루, 김정빈(애니메이션), 유혜진, 이은경(시물레이션), 제유라, 유혜진(라이팅), 제유라(렌더링), 이미루(디지털페인팅), 김정빈(합성, 편집) 레전드 사운드 스튜디오/ 이명빈(사운드 슈퍼바이저), 변해진(사운드 디자인), 이정경(폴리 아티스트), 양광섭(뮤직), 박영화, 최승태, 이철, 천보미, 한수지(보이스 아티스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전공 학생들의 작품 ‘할아버지’는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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