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아영 기자] “금암노인복지관의 운영미션은 공존, 그리고 그 속에서 감동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1982년 전주시 경로회관으로 지어졌던 금암노인복지관은 30년이 훌쩍 넘는 역사가 깃든 곳이다. 금암노인복지관의 깊은 역사 속에서 기자는 복지관의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금암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는 서양열 관장은 노인복지관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 금암노인복지관 서양열 관장(가운데)과 복지관 직원들

“지역 내의 복지관은 발전해야 합니다. 보다 더 양질의 서비스를 어르신들이 받을 수 있도록.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는 건 바로 우리입니다”

어르신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

금암노인복지관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함’을 추구한다. 지역사회 내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위험에 처한 어르신에게 지원하는 독거노인 원스톱지원센터를 포함해 호성실버마당, 전주시노인생명지킴이 등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시노인생명지킴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노인우울증을 예방하고자 어르신이 어르신을 찾아가 관심을 베푸는, 그야말로 금암노인복지관의 ‘공존’의 의미를 잘 실현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금암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모여 기자생활을 하며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실버뉴스타운은 금암노인복지관의 사업내용 중 수상경력이 빛나는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전주실버뉴스레터』라는 제호로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편집장을 포함한 총 12명의 노인기자단은 평균 연령이 70세로 복지관 내의 소식이 아닌 지역사회의 미담사례 등과 같은 그야말로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르신들이다.

▲ 실버뉴스타운 어르신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서양열 관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전주실버뉴스레터를 두고 “온라인 뉴스를 발행하고 싶다. 온라인 뉴스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어르신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 관장이 어르신들의 소통을 중요시 생각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어르신의 존재를 인정하기 위한 것.

“지금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갈 곳이 없어지고 친구가 없어지며 점차 존재의 인정 또한 약해진다. 나이 먹는 것이 무섭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 아닐까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존하며 늙어가는 것 즉, 잘 늙어가는 것은 어느 인생에서나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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