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성 기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도 친부모 모시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남인데 얼마나 힘들고 어려움이 많을까. 안양 우아한 요양원 김애경 원장은 요양원을 오랫동안 경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양도 되고 욕심도 버려지고 봉사정신이 저절로 우러난다고 말한다.

▲ 우아한 요양원 김애경 원장

보건복지부에서 보조를 받을 수 있나

보건복지부에서 인증서라는 것이 나온다. 장애 등급별로 인증서를 받으면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노인 분들은 국가의 보조를 받아서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경우가 많다. 본인 부담금이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전에는 1,2,3 등급이 있었고 7월 이후에는 4, 5등급이 생겨서 많은 어르신들이 입소 하실 수 있다.

우아한 요양원 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매일 어르신들 발맛사지와 기초적인 체력 운동을 한다. 족욕은 혈액순환에도 좋고 어르신분들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작아 보이는 일이지만 매일 같이 하려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거르지 않고 어르신 분들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 우아한 요양원 김애경 원장

봉사정신이 없이는 힘들 것 같다

사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피를 나눈 자식들이나 혈족도 치매에 걸리거나 병에 걸리신 어르신들을 건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생판 모르는 남이기 때문에 더욱 힘든 점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봉사하는 마인드가 없이는 힘들다고 본다.

올해로 7년 정도 됐는데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다 아기 같이 천진난만 하시다. 봉사정신이 자동으로 우러난다. 아기들 키울 때 손 가고 씻겨주고 하듯이 어르신들도 아기로 돌아간다. 어르신 한 분 씻겨 드리고 나면 뿌듯한 마음도 든다.

하다보면 마인드가 변한다. 또 자동으로 수양도 된다. 어르신들 모습을 보면 살아왔던 모습이 다 드러난다. 아무래도 관심을 갖고 정성스럽게 모시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하나둘 씩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마음도 자동으로 비우게 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의미 있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게 된다. 어르신들을 보고 있으면 욕심이 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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