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조선업종에서 올해에만 30명 이상의 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가장 많은 8명이 사망했으며 이어 대우조선해양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이인영 의원에 따르면 재해 사망자 30명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에서만 11명(현대중공업 8명, 현대삼호중공업 2명, 현대미포조선 1명), 대우조선해양에서 3명, SPP조선과 대선조선에서 각각 2명의 중대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대부분의 사망자가 사내협력업체에 간접 고용된 노동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각 조선산업의 원청들이 위험을 외주한 채 예방조치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현대중공업이 무려 8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동안 협력업체는 낮은 이윤을 만회하기 위해 불법다단계도급을 시행해 왔다"면서 "사업장의 안전관리는 뒷전으로 밀렸으며 조선산업의 노동자들에게는 죽음의 조선소가 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조선산업의 원청 대표들이 나설 때다. 위험을 외주화 한 채 뒤에서 책임만 회피해서는 안된다"라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메이저 조선소의 대표들이 솔선수범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조선산업 중대재해(사망) 현황

일시

업체명

사고경위

20140318

SPP조선 고성

이동식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깔려 사망

20140815

SPP조선 사천

작업중 5m 추락 사망

20140711

대선조선

고소작업차 바스켓 내에서 장기파열로 사망

20140117

대선조선

지게차에 치여 사망

20140718

대우조선해양

작업중 10.5m 추락 사망

20170819

대우조선해양

작업중 17m추락 사망

20141019

대우조선해양

토요일 야간근무 중 새벽에 화장실에서 사망

20140304

동방조선

선미작업중 프로펠러 시험작동으로 신체 절단 사망

20140828

부산 사하구 OO

선박수리위해 잠수작업 중 사망

20140913

부산 영도구 OO

조명등교체중 감전 사망

20140315

세주

작업 이동중 지게차에 끼어 사망

20140104

에스에이치조선

 

20140731

여수해양

 

20140514

대륜중공업

 

20140626

디에이치엠씨

 

20140725

선진엔텍

선박 해수배관 교체작업 중 감전되어 추락사망

20140715

세진중공업

작업발판 설치중 7m 추락 1명사망,2명부상

20140120

타임머천마린

작업 이동중 7m 추락사

20140121

한국메이드

작업중 추락하여 돌출부에 부딪쳐 사망(베트남국적)

20140407

현대미포조선

마스킹테이프제거작업중 8.6m추락사

20140320

현대삼호중공업

작업 이동중 13m 추락 사망

20140307

현대삼호중공업

천장크레인 작업중 클램프 이탈로 철판 깔려 사망

20140325

현대중공업

드릴쉽 선수갑판 발판 무너져 20m 바다로 추락사

20140421

현대중공업

LPG선 용접작업중 화재로 사망

20140421

현대중공업

LPG선 용접작업중 화재로 사망

20140426

현대중공업

에어호스 목에 감겨 사망, 자살로 결론났으나 국감에서 지적되어 재수사 시작

20140428

현대중공업

신호제어하던 중 2m 바다로 추락 사망

20140823

현대중공업

사전작업준비중 쓰러진채 발견, 사망

20141023

현대중공업

작업중 파이프구조물(3톤)이 떨어져 깔려 사망

20141025

현대중공업(군산)

해치커버 작동검사중 프레임 사이에 끼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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