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액이 선박과 철강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17억5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월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선박과 철강 등 제품의 수출 호조가 주된 배경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선박 35.1%, 컴퓨터 15.3%, 반도체 12.2%, 철강 7.7%, 석유화학 6.2%, 석유제품 4.3%을 기록했다. 월별 수출이 500달러 이상을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이 경기 회복세에 이어 추수감사절과 연말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소비시즌을 위해 수입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특히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 수출도 3.7% 증가했다. 다만 유럽 경기 둔화로 EU 수출이 8.6% 줄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자동차 수출도 기아차에서의 잔업·특근 거부 사태 등으로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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