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이뉴스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살인 청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공범 팽모씨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정수) 심리로 23일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67)씨에 대한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공범 팽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이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지난해 9월 팽씨가 김형식 의원에게 "오늘 안되면 내일 할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난해 11월 4일 팽씨가 "애들은 10일 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고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올해 1월 8일에 '?'(김 의원), '어제 상황'(팽씨), '이번 주까지 정리'(팽씨) 등의 메시지가 오고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검찰 측은 이 메시지들을 근거로 "사전에 두 사람이 얘기가 다 된 것"이었다며 "김 의원의 교사 행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변호인 측은 "팽 씨가 하던 가짜명품 사업이 잘 안 되니까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주장하며 "검찰이 짜 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에 나섰다.

한편,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는 지난 3월 3일 서울 내발산동에서 일어난 재력가 살인사건 범인으로 팽모(44)씨를 체포되면서 제기됐다.

팽 씨는 김형식 의원의 친구로, 경찰조사에서 팽씨의 말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송 씨에게 5억원 가량을 빌렸는데 송씨가 '빌린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시의원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송씨를 죽이고 차용증을 가져오면 그동안 (네가 나에게) 빌렸던 돈 7000만원을 변제해주고, 중국에서 가족들과 편히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 의원은 잘못 없다는 건가?", "어떻게 판결이 나올지 궁금하다", "카톡 대화내용 오래 남아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