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가을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분양 물량이 대거 늘어나면서 알짜 아파트를 고를 수 있는 수요자들의 안목이 중요해지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4분기에 전국에서 분양을 개시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33곳, 10만 1,599가구다. 이는 지난해(135곳, 8만 3,579가구)보다 21.5%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63곳 4만 3,752가구, ▲광역시 24곳 1만 7,377가구, ▲지방도시 46곳 4만 479가구 등이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로 내년부터 청약통장 1순위자가 급증하게 돼 올해 안에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권하면서도, 입지는 물론 단지 규모, 브랜드 등으로 아파트 옥석을 가리는 원칙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는 이미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침체기에는 시세의 변동이 적고, 호황기에는 프리미엄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브랜드 아파트에 쏠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대단지 아파트 단지들은 주변시세를 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에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삼성 래미안’ 전용 84㎡의 최근 평균 매매가는 6억 4,000~6억 5,000만원 선이다. 이 단지는 총 1,391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로 꼽힌다. 반면 같은 해 입주한 인근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약 1억 원 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상품성 등을 갖춰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올해에도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광역조감도 <사진제공= 포스코건설>
먼저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브랜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10월 말에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3공구에서 총 2,597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 14, 15블록에 조성될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4층, 15개 동으로 조성되며,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전체 공급물량의 75%를 차지한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 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어서 서울시내 접근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이미 조성된 커낼워크,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랜드몰, 롯데몰이 들어설 예정이며, 센트럴공원, 워터프론트 호수 등과 인접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화성’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 동 1,38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빅마켓, 메타폴리스몰, 홈플러스, 한림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단지 옆으로는 2만 3000여㎡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화성’은 동탄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인만큼 특화된 다양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열전도 펼쳐지고 있다.

P2권역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로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는 국내 대표 건설사의 컨소시엄으로 2-2생활권의 핵심 분양 물량으로 평가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1,694가구로 구성된다.

P3권역에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이 10월 중에 전용면적 59~120㎡, 총 3,171가구로 구성된 ‘메이저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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