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문신웅 기자] 87년 개원 이래 28년 동안 안양5동을 떠나지 않는 혜인아케데미의 신혜인 원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복한 혜인을 만들자”는 원훈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 개원 당시 열악한 안양 지역의 보육환경을 몸소 체험한 신 원장의 연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원훈이 안양 어린이의 밝은 내일을 만들고 있다. 동심을 잃지 않는 신혜인 원장의 미소에서 그녀만의 교육 철학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아이와 가정은 하나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인다. 아이를 통해 가정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부모님들이 아이의 문제와 함께 가족의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교육학을 전공한 신 원장은 안양의 보육교육 문제를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울러 부모들에게 변화된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하며, 전전긍긍하거나 방관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순간 가정에 문제가 생긴다. 교육관이 다른 부모가 의견대립을 보이기 때문인 것이다. 아이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부모는 그저 지켜봐주는 존재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신혜인 원장은 삶이란 누군가를 만나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의 문제라고 말하며, 아이가 속한 가정이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지기를 바랐다.
사랑, 행복, 신뢰, 열정의 네 박자
인터뷰 시간에 옆 교실에서는 유아들이 손뼉 치고 노래도 하면서 밝은 시간을 보냈다. 혜인아카데미에서는 미술, 피아노, 영어, 전 과목학습, 토론과 리더십, 스포츠댄스 등 학령기에 요구되는 문화 교육이 활발히 진행된다.
신 원장은 사교육은 공교육이 채워주지 못하는 면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하며, 보육과 인성과 능력을 완성하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신 원장의 교육 신념은 네 가지 가치에 기반을 두는데, 사랑, 행복, 신뢰, 열정이 그것이다.
“가정이 교육자를 믿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원에서는 사랑을 가장 앞에 내세워 실천하고 있다”
신혜인 원장의 네 가지 신념이 혜인아카데미에 녹아있는 대표적인 과정은 미술이다. 아카데미 미술 교육에서 중요 시 되는 것은 대화다. 선생과 학생 사이의 대화는 곧 칭찬을 만들고 칭찬은 그 학생의 장점을 살린다.
“부모님은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스케치북에서 자녀가 그린 그림 중에 가장 잘한 부분을 찾아 칭찬해주면 그것이 대화의 시작이고 사랑의 시작이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마음
신혜인 원장은 안팎으로 사랑을 전하는 사랑 전도사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올라프로 자신의 성격을 빗대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 신 원장의 내리사랑은 처음처럼 그렇게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신혜인 원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어릴 때 배웠던 학생이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해서 저를 찾아올 때 제가 이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된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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