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카이스트가 연이은 자살사고에도 상담인력충원을 하지 않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국회 정호준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상담건수가 2034건에서 지난해 상담건수가 3240건으로 급등한 것에 반해, 현재 카이스트에 채용된 정규직 상담원수가 6명으로 유지 중이다.

 
지난해 상담건수인 3240건으로 환산하면 상담직원 1인이 1년 동안 540건을 담당하는 꼴이다. 재학생 수로 환산할 경우 상담원 1인이 1857명을 담당하는 꼴임으로 사실상 심층적인 상담업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해당 수치는 개인상담 건수만 정리한 것으로 각종 집단 상담이나, 심리검사 등의 타 업무까지 있어 해당업무 과중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특히 5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은 2011년을 계기로 충원한 인원이 겨우 파트타임상담원 2인뿐이어서 ‘눈 가리고 아웅 식 대처’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정호준의원은 “카이스트 학교특성상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심해 또 벌써 3-4년 새 자살자가 7인이나 되는 등 문제가 심각한데도 정규직 상담원수가 6명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상담원 1인에 대한 업무과중성도 매우 높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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