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가 발생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판도라TV'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판도라TV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판도라TV는 전날(13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실을 홈페이지에 알린 바 있다.

판도라TV는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기술 지원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24일 방통위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KISA와 함께 판도라TV 개인정보 유출 사고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왔다.

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870만7838건의 회원정보 중 745만5074건의 개인정보가 지난달 9일과 17일 2회에 걸쳐 열람됐으며, 이 중 11만4707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패스워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판도라TV에 대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 유출 시점과 경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연락처 등을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리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판도라TV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엄격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의 경우 2차, 3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118)를 24시간 가동하고,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미싱·파밍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과 노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피해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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