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열린 화엄음악제 모습(사진 제공=화엄사)

[이뉴스투데이 양미영 기자] '화엄음악제 2014'가 오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수놓은 화엄사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엄사에서 주최하고 화엄음악제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4일 오후 7시 30분 전야제를, 25일 오후 3시 본공연을 펼친다.

지난 2006년 '첫 발자국(The First Step)'을 주제로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화엄음악제'는 화엄사상을 배경으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음악과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만나 하나 됨으로 소통의 장이 되고 내면을 치유하는 힐링 음악제이다.

화엄사의 영관 주지스님과 지금까지 음악감독의 역할을 맡아 참가해 왔던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원일 감독은 작곡가, 지휘자, 연주가 등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진 멀티 아티스트로, 7년 동안 일선에서 화엄음악제를 국내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음악 축제로 이끌어 오다 2013년부터는 총감독으로서 화엄음악제의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 왔다.

음악제의 주제는 '정견(正見)'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을 제대로 바라보며 살아가기 쉽지 않은 현실에 '바르게 봄'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 참모습을 발견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열린 화엄음악제 모습(사진 제공=화엄사)

이번 공연은 전야제와 본 공연, 템플스테이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화엄사 내의 화엄원에서 열리는 전야음악회에서는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임동창 문하의 풍유랑들인 흥야라 밴드의 신비로운 신종 울림을 통한 소리명상과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현악영산회상을 피아노 연주로 하는 음악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참여하고 음악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만든다.

25일 열리는 본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하는 월드뮤직 그룹 '공명'의 무대로 직접 제작한 악기를 통해 색다른 앙상블과 특유의 퍼포먼스를 가미한 오프닝으로 시작해 주말리 불둑과 이기화의 콜라보 무대와 탁월한 연주력으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 중인 생황 연주가와 박경훈의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본공연의 피날레는 포크에서 블루스, 록까지 아우르는 보컬리스트 한영애의 출연으로 그 어느때보다 대중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해가 될 것이다.

화엄음악제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 30분까지이며 사전에 개별신청을 받는다. 고즈넉한 지리산 자락의 화엄사에서 자연과 음악, 나 그리고 이 세상 모두가 함께 행복의 의미를 찾고, 어우러지는 새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화엄음악제 2014'는 전석 초대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